'불꽃놀이'뒤 쓰레기 천지

입력 2004.10.10 (21:3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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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어제 서울의 밤하늘은 화려했지만 그 뒤끝은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축제가 열린 여의도 일대는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하지만 60여 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여의도 일대 교통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교통통제가 늦어지면서 혼란이 더 커졌습니다.
⊙운전자: 돌아서 여기 왔더니 이쪽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거예요.
여기서 또 막으면 저는 어디로 가라는 거냐고요.
⊙기자: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무단횡단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난간을 넘기도 합니다.
시내버스는 아예 도로 한복판에 승객들을 내려놓습니다.
불꽃축제가 끝난 한강 둔치는 쓰레기 천지로 변했습니다.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람객이 버린 쓰레기는 줄잡아 200여 톤.
수거작업은 오늘 아침까지 계속됐습니다.
⊙노영회(영등포구청 청소과): 너무 힘들어요, 지금.
우리 시민들이 조금 협조를 해서 도와줘야 되는데 너무나 안 되더라고요.
⊙기자: 올해로 4번째인 불꽃축제.
불꽃의 화려함 뒤에는 시민의식의 어두운 단면이 남았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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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놀이'뒤 쓰레기 천지
    • 입력 2004-10-10 21:25: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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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어제 서울의 밤하늘은 화려했지만 그 뒤끝은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축제가 열린 여의도 일대는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하지만 60여 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여의도 일대 교통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교통통제가 늦어지면서 혼란이 더 커졌습니다. ⊙운전자: 돌아서 여기 왔더니 이쪽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거예요. 여기서 또 막으면 저는 어디로 가라는 거냐고요. ⊙기자: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무단횡단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난간을 넘기도 합니다. 시내버스는 아예 도로 한복판에 승객들을 내려놓습니다. 불꽃축제가 끝난 한강 둔치는 쓰레기 천지로 변했습니다.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람객이 버린 쓰레기는 줄잡아 200여 톤. 수거작업은 오늘 아침까지 계속됐습니다. ⊙노영회(영등포구청 청소과): 너무 힘들어요, 지금. 우리 시민들이 조금 협조를 해서 도와줘야 되는데 너무나 안 되더라고요. ⊙기자: 올해로 4번째인 불꽃축제. 불꽃의 화려함 뒤에는 시민의식의 어두운 단면이 남았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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