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용권이 더 비싼 놀이 공원

입력 2004.10.21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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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놀이공원들이 입장료를 해마다 터무니없이 많이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자유이용권을 사게 되지만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별다른 이득이 없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750만명 정도가 찾는 한 놀이공원입니다.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자유이용권 가격과 입장권 가격이 별 차이가 없습니다.
⊙최혜진(고등학생): 입장권이 너무 비싸니까 차라리 자유이용권 끊어서 들어오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놀이공원들은 입장료를 자유이용권 가격의 최고 80% 수준까지 높였습니다.
물가상승률보다 4배, 자유이용권 인상률보다는 3배나 높은 인상폭입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어쩔 수 없이 자유이용권을 사게 되지만 이것도 제값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은희(주부): 몇 개 못 타요, 주말에 오면 줄을 너무 많이 서야 되기 때문에 애들 데리고 와도 3, 4개?
⊙기자: 소비자보호원의 설문조사 결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자유이용권을 끊어도 하루 평균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 수는 4.8개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일부 놀이기구의 경우 자유입장권을 구입해도 추가로 돈을 내야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입장권을 다양화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정옥(소비자보호원 서비스조사팀 차장): 예를 들어서 3시간권이라든지 아니면 반일권, 이런 식으로 세분화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또 일부 놀이기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탑승예약제와 대기시간알림제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소보원은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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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이용권이 더 비싼 놀이 공원
    • 입력 2004-10-21 21:30: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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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놀이공원들이 입장료를 해마다 터무니없이 많이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자유이용권을 사게 되지만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별다른 이득이 없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750만명 정도가 찾는 한 놀이공원입니다.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자유이용권 가격과 입장권 가격이 별 차이가 없습니다. ⊙최혜진(고등학생): 입장권이 너무 비싸니까 차라리 자유이용권 끊어서 들어오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놀이공원들은 입장료를 자유이용권 가격의 최고 80% 수준까지 높였습니다. 물가상승률보다 4배, 자유이용권 인상률보다는 3배나 높은 인상폭입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어쩔 수 없이 자유이용권을 사게 되지만 이것도 제값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은희(주부): 몇 개 못 타요, 주말에 오면 줄을 너무 많이 서야 되기 때문에 애들 데리고 와도 3, 4개? ⊙기자: 소비자보호원의 설문조사 결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자유이용권을 끊어도 하루 평균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 수는 4.8개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일부 놀이기구의 경우 자유입장권을 구입해도 추가로 돈을 내야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입장권을 다양화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정옥(소비자보호원 서비스조사팀 차장): 예를 들어서 3시간권이라든지 아니면 반일권, 이런 식으로 세분화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또 일부 놀이기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탑승예약제와 대기시간알림제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소보원은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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