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극심한 후유증 예상

입력 2004.10.23 (07:51) 수정 2005.01.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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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행정수도건설 중단에 따른 충격파가 충청권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분노와 허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행정수도 위헌결정이 나자 이 건설회사는 아파트 1000여 가구의 공급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김병호(건설회사 부장): 지금까지 계획해왔던 그런 부분들이 전면 무산되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그런 형편에 있습니다.
⊙기자: 행정수도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충남 연기군과 공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팔자는 주문만 폭주하고 있습니다.
배후지역인 충북 오성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유태근(부동산 중개업자): 헌법재판소에서 판결 나가고 나서부터 완전히 파리 날리고 파리채 가지고 파리 잡는 심정입니다.
⊙기자: 특히 이 마을 50여 가구 주민들은 은행에서 300억원을 빌려 땅을 샀지만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임 모씨(충남 연기군 남면): 우리 땅 담보로 3억, 거기에 산 땅이 2600평인데 그 땅을 담보로 3억을 빌려 썼어요.
⊙기자: 지역 금융기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충청권 11개 상호저축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전체 대출금의 60%를 빌려줬고 지역농협도 1년 동안 1조 8000억원 넘게 대출을 늘렸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경우 담보가치가 떨어지면서 연체가 늘어나 극심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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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극심한 후유증 예상
    • 입력 2004-10-23 07:00:41
    • 수정2005-01-24 15: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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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행정수도건설 중단에 따른 충격파가 충청권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분노와 허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행정수도 위헌결정이 나자 이 건설회사는 아파트 1000여 가구의 공급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김병호(건설회사 부장): 지금까지 계획해왔던 그런 부분들이 전면 무산되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그런 형편에 있습니다. ⊙기자: 행정수도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충남 연기군과 공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팔자는 주문만 폭주하고 있습니다. 배후지역인 충북 오성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유태근(부동산 중개업자): 헌법재판소에서 판결 나가고 나서부터 완전히 파리 날리고 파리채 가지고 파리 잡는 심정입니다. ⊙기자: 특히 이 마을 50여 가구 주민들은 은행에서 300억원을 빌려 땅을 샀지만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임 모씨(충남 연기군 남면): 우리 땅 담보로 3억, 거기에 산 땅이 2600평인데 그 땅을 담보로 3억을 빌려 썼어요. ⊙기자: 지역 금융기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충청권 11개 상호저축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전체 대출금의 60%를 빌려줬고 지역농협도 1년 동안 1조 8000억원 넘게 대출을 늘렸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경우 담보가치가 떨어지면서 연체가 늘어나 극심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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