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파행 속 대안 모색

입력 2004.10.25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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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해찬 총리가 대신 읽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거 퇴장으로 사실상 파행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시정연설 내용을 놓고도 여야간에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총리의 시정연설이 시작되자마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우선 총리가 해외 순방 때 야당을 비하한 발언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폄하 발언 사과하세요.
발언하기 전에 사과부터 하세요.
⊙기자: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도부 등 20명을 빼고 집단 퇴장했고 여야 의원들 간에는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여당은 헌재 결정의 법적 효력을 인정하고 경제 회복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은 헌재의 결정에 대한 승복 없이 본질을 비껴갔으며 경제에 대해서도 장밋빛 환상만 심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종석(열린우리당 대변인): 경제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고 대통령과 정부가 여기에 몰두해서 챙겨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임태희(한나라당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한마디로 알맹이 빠진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연설이었다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서는 충청권 의원들이 국민투표를 해서라도 신행정수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계속 반발하고 있지만 당정청 특별협의체가 대안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이어 여당이 추진하는 4대 개혁입법의 위헌성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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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연설 파행 속 대안 모색
    • 입력 2004-10-25 21:03: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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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해찬 총리가 대신 읽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거 퇴장으로 사실상 파행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시정연설 내용을 놓고도 여야간에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총리의 시정연설이 시작되자마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우선 총리가 해외 순방 때 야당을 비하한 발언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폄하 발언 사과하세요. 발언하기 전에 사과부터 하세요. ⊙기자: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도부 등 20명을 빼고 집단 퇴장했고 여야 의원들 간에는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여당은 헌재 결정의 법적 효력을 인정하고 경제 회복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은 헌재의 결정에 대한 승복 없이 본질을 비껴갔으며 경제에 대해서도 장밋빛 환상만 심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종석(열린우리당 대변인): 경제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고 대통령과 정부가 여기에 몰두해서 챙겨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임태희(한나라당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한마디로 알맹이 빠진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연설이었다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서는 충청권 의원들이 국민투표를 해서라도 신행정수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계속 반발하고 있지만 당정청 특별협의체가 대안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이어 여당이 추진하는 4대 개혁입법의 위헌성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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