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표 “경제 위한 개혁”

⊙앵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서 4대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에는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주문했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연설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 경기부양책을 강조한 천정배 열린우리당 연내 대표.
화두를 개혁으로 옮기면서 대공황을 이겨낸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과 조선 후기 부흥을 이끌었던 정조의 개혁을 예로 들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개혁과 경제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개혁은 국민의 삶이 어렵고 힘들 때 추진됐고 성공했습니다.
⊙기자: 국가보안법 폐지, 과거사진상규명 등 개혁입법을 통해 후진적인 질서와 불공정한 관행을 없애야만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면서 경제를 위한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천정배 대표는 또 북핵해결 문제 등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도 요청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 책임 있게 대화할 것을 주문합니다.
민족의 비전을 놓고 격의없이 토론할 것을 요청합니다.
⊙기자: 필요할 경우 자신이 북한을 방문해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의 위헌결정에 대해 천정배 대표는 효력은 인정하지만 관습헌법의 출현으로 국회의 입법권은 물론 헌법 자체가 훼손됐다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