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대규모 폭발물 분실

입력 2004.10.26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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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 고성능 폭발물이 사라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미 군정의 허술한 보안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380톤에 이르는 고성능 폭발물이 이라크에서 사라진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밝혔습니다.
미군이 이라크를 점령한 뒤에 철저한 감시를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났다는 것입니다.
⊙데이빗 올브라이트(전 IAEA 조사관):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바그다드가 함락된 뒤에 폭발물을 잘 지키라고 말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기자: 이 폭발물은 핵무기나 미사일 탄두에 사용되는 고성능 물질인 데다가 이미 저항세력의 손에 넘어갔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는 이 같은 사태가 부시 행정부의 무능 때문이라며 대선 쟁점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에서는 최근 다국적군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어제 호주군 호송차량이 폭탄공격을 받아서 3명이 다쳤고 에스토니아군과 불가리아군도 공격을 받아서 각각 1명이 숨졌습니다.
⊙문병주(서기관/이라크 한국 대사관): 예전보다는 (공격이) 상당히 정교하고 무차별적으로 하지 않아요.
주로 경찰이라든가 미군, 다국적군인데 전략을 바꾼 거 같더라고요.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저항세력들의 공격 대상이 다양해지면서 다국적군의 안전은 그만큼 위험해졌습니다.
더구나 자이툰부대가 주둔한 아르빌에도 이미 저항세력조직이 침투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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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서 대규모 폭발물 분실
    • 입력 2004-10-26 21:38: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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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 고성능 폭발물이 사라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미 군정의 허술한 보안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380톤에 이르는 고성능 폭발물이 이라크에서 사라진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밝혔습니다. 미군이 이라크를 점령한 뒤에 철저한 감시를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났다는 것입니다. ⊙데이빗 올브라이트(전 IAEA 조사관):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바그다드가 함락된 뒤에 폭발물을 잘 지키라고 말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기자: 이 폭발물은 핵무기나 미사일 탄두에 사용되는 고성능 물질인 데다가 이미 저항세력의 손에 넘어갔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는 이 같은 사태가 부시 행정부의 무능 때문이라며 대선 쟁점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에서는 최근 다국적군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어제 호주군 호송차량이 폭탄공격을 받아서 3명이 다쳤고 에스토니아군과 불가리아군도 공격을 받아서 각각 1명이 숨졌습니다. ⊙문병주(서기관/이라크 한국 대사관): 예전보다는 (공격이) 상당히 정교하고 무차별적으로 하지 않아요. 주로 경찰이라든가 미군, 다국적군인데 전략을 바꾼 거 같더라고요.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저항세력들의 공격 대상이 다양해지면서 다국적군의 안전은 그만큼 위험해졌습니다. 더구나 자이툰부대가 주둔한 아르빌에도 이미 저항세력조직이 침투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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