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불량자에서 저축왕으로…

입력 2004.10.26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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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신용불량자였던 사람이 각고의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해 저축왕이 됐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000원짜리 햄버거를 개발해 대학가의 명물로 자리잡게 한 이영철 씨.
그러나 이 씨는 지난 90년대 말 공사장에서 작업인부로 일하다 일감이 떨어지면서 빚독촉에 시달리는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영철(저축의 날 수상자): 그때는 진짜 난감했죠.
일단 눈뜨고 나면 눈을 뜨기 싫을 정도로 여기저기 돈도 달라고 그러고...
⊙기자: 남은 돈이라고는 2만원 남짓.
그래도 이 씨는 이 돈을 밑천으로 간식을 파는 노점상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꼬박 4년을 노력한 끝에 지난해 9월 6평짜리 가게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계숙(이영철 씨 부인): 집이라도 한 채 사자, 이런 생각뿐이었지 포기라는 생각은 없었어요.
⊙기자: 절망 속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던 때부터 이 씨가 하루도 거르지 않는 일, 은행에 가는 일입니다.
5년 동안 1억 7000만원을 저금했습니다.
⊙이영철(저축의 날 수상자): 1억, 2억 이것만 생각하시는데 보통 그런 데 집착하지 마시고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그게 가장 맞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기자: 빚독촉 전화에 시달리던 신용불량자가 지점장이 직접 관리할 정도로 은행의 최우수 고객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일어선 이 씨에게 저축의 날 유공자라는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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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 불량자에서 저축왕으로…
    • 입력 2004-10-26 21:42:3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때 신용불량자였던 사람이 각고의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해 저축왕이 됐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000원짜리 햄버거를 개발해 대학가의 명물로 자리잡게 한 이영철 씨. 그러나 이 씨는 지난 90년대 말 공사장에서 작업인부로 일하다 일감이 떨어지면서 빚독촉에 시달리는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영철(저축의 날 수상자): 그때는 진짜 난감했죠. 일단 눈뜨고 나면 눈을 뜨기 싫을 정도로 여기저기 돈도 달라고 그러고... ⊙기자: 남은 돈이라고는 2만원 남짓. 그래도 이 씨는 이 돈을 밑천으로 간식을 파는 노점상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꼬박 4년을 노력한 끝에 지난해 9월 6평짜리 가게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계숙(이영철 씨 부인): 집이라도 한 채 사자, 이런 생각뿐이었지 포기라는 생각은 없었어요. ⊙기자: 절망 속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던 때부터 이 씨가 하루도 거르지 않는 일, 은행에 가는 일입니다. 5년 동안 1억 7000만원을 저금했습니다. ⊙이영철(저축의 날 수상자): 1억, 2억 이것만 생각하시는데 보통 그런 데 집착하지 마시고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그게 가장 맞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기자: 빚독촉 전화에 시달리던 신용불량자가 지점장이 직접 관리할 정도로 은행의 최우수 고객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일어선 이 씨에게 저축의 날 유공자라는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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