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위독…중동의 앞날은?

입력 2004.10.28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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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위독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되면서 중동정세가 다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마땅한 후계자가 없어서 팔레스타인의 내분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75평생을 역경 속에서 지내온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번에는 건강상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아라파트 수반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나빌 아부 루다이나(아라파트 대변인): 아라파트의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다만 좀 더 휴식과 치료가 필요할 뿐입니다.
⊙기자: 하지만 요르단 출신 주치의가 긴급 호출되고 자치정부 요인들은 물론 프랑스에 있던 부인까지 달려온 점으로 미뤄서 아라파트의 용태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라파트는 2주 전 독감증세를 보인 뒤에 심한 복통을 호소해 왔습니다.
아라파트에게는 특별한 후계자가 없는 데다가 팔레스타인 지도자 가운데 아라파트를 대신할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도 없는 실정입니다.
⊙제리 루이스(이스라엘 라디오 런던 특파원): 팔레스타인을 단합시킬 만한 인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에서 내전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자: 한편에서는 그 동안 독재와 부패 혐의로 내분을 겪어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새롭게 태어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라파트는 그 동안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사라질 경우에 힘의 공백에 따른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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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파트 위독…중동의 앞날은?
    • 입력 2004-10-28 21:35: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위독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되면서 중동정세가 다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마땅한 후계자가 없어서 팔레스타인의 내분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75평생을 역경 속에서 지내온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번에는 건강상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아라파트 수반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나빌 아부 루다이나(아라파트 대변인): 아라파트의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다만 좀 더 휴식과 치료가 필요할 뿐입니다. ⊙기자: 하지만 요르단 출신 주치의가 긴급 호출되고 자치정부 요인들은 물론 프랑스에 있던 부인까지 달려온 점으로 미뤄서 아라파트의 용태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라파트는 2주 전 독감증세를 보인 뒤에 심한 복통을 호소해 왔습니다. 아라파트에게는 특별한 후계자가 없는 데다가 팔레스타인 지도자 가운데 아라파트를 대신할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도 없는 실정입니다. ⊙제리 루이스(이스라엘 라디오 런던 특파원): 팔레스타인을 단합시킬 만한 인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에서 내전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자: 한편에서는 그 동안 독재와 부패 혐의로 내분을 겪어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새롭게 태어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라파트는 그 동안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갑자기 사라질 경우에 힘의 공백에 따른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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