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협약’ 발효 무방비
입력 2004.10.28 (22:0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가 내년 초 발효를 앞두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리는 극지의 빙하.
지난달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는 지난 25년간 지구온난화로 얼마나 많은 빙하가 사라졌는지를 표지기사로 다뤘습니다.
교토의정서가 내년 초에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가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데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90%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는 그 동안 교토의정서가 쉽게 발효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해 왔으나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이상훈(에너지대안센터 사무국장):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에 걸맞는 정책이나 협상전략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기자: 정부 각 기관으로 흩어져 있는 기후변화 업무를 총괄하는 공무원은 국무조정실의 사무관 한 명에 불과합니다.
⊙유연철(외교통상부 환경협력과장): 여태까지는 불확실성에서 추진돼 왔기 때문에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커다란 목표는 상당히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기자: 2013년까지 9년이나 남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에너지를 많이 쓰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김정인(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기술혁신에 대한 고려를 하면서 나가야 됩니다.
정부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해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산업의 에너지 구조개편을 미룬다면 10년 후에 우리 산업은 기후변화라는 암초에 부딪쳐 좌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리는 극지의 빙하.
지난달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는 지난 25년간 지구온난화로 얼마나 많은 빙하가 사라졌는지를 표지기사로 다뤘습니다.
교토의정서가 내년 초에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가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데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90%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는 그 동안 교토의정서가 쉽게 발효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해 왔으나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이상훈(에너지대안센터 사무국장):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에 걸맞는 정책이나 협상전략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기자: 정부 각 기관으로 흩어져 있는 기후변화 업무를 총괄하는 공무원은 국무조정실의 사무관 한 명에 불과합니다.
⊙유연철(외교통상부 환경협력과장): 여태까지는 불확실성에서 추진돼 왔기 때문에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커다란 목표는 상당히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기자: 2013년까지 9년이나 남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에너지를 많이 쓰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김정인(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기술혁신에 대한 고려를 하면서 나가야 됩니다.
정부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해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산업의 에너지 구조개편을 미룬다면 10년 후에 우리 산업은 기후변화라는 암초에 부딪쳐 좌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 변화 협약’ 발효 무방비
-
- 입력 2004-10-28 21:40:3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가 내년 초 발효를 앞두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리는 극지의 빙하.
지난달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는 지난 25년간 지구온난화로 얼마나 많은 빙하가 사라졌는지를 표지기사로 다뤘습니다.
교토의정서가 내년 초에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가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데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90%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는 그 동안 교토의정서가 쉽게 발효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해 왔으나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이상훈(에너지대안센터 사무국장):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에 걸맞는 정책이나 협상전략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기자: 정부 각 기관으로 흩어져 있는 기후변화 업무를 총괄하는 공무원은 국무조정실의 사무관 한 명에 불과합니다.
⊙유연철(외교통상부 환경협력과장): 여태까지는 불확실성에서 추진돼 왔기 때문에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커다란 목표는 상당히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기자: 2013년까지 9년이나 남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에너지를 많이 쓰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김정인(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기술혁신에 대한 고려를 하면서 나가야 됩니다.
정부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해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산업의 에너지 구조개편을 미룬다면 10년 후에 우리 산업은 기후변화라는 암초에 부딪쳐 좌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