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노 저주’에 관한 모든 것
입력 2004.10.28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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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보스턴이 86년 만에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밤비노의 저주처럼 스포츠계에는 여러 징크스들이 존재해 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밤비노란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애칭을 말합니다.
1918년 보스턴이 우승한 뒤 베이비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팔아넘겼고, 이후 마치 베이브 루스가 저주라도 내리는 듯 보스턴은 거짓말처럼 단 한번도 우승을 못 해 봅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밤비노의 저주.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라미레즈의 홈런 타구에 이가 부러진 소년의 집 주소가 예전 밤비노의 집이었다는 점.
그리고 마크 벨혼의 홈런타구가 인정됐고 에이로드의 교묘한 반칙이 들통나는 등 올해는 유독 저주가 풀리는 조짐들이 보였습니다.
결국 우승 직후 개기월식이 일어나 이제는 밤비노가 보스턴을 용서하고 사라진 듯합니다.
59년째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는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945년 애완용 염소를 데려온 열성 팬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절대 시카고에서는 월드시리즈가 없을 것이라고 저주를 내려 이후 시카고는 애석하게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합니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무시무시하고 오래된 저주가 있으니 바로 SI 저주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주인공들이 지독한 불운에 시달려 붙은 이름입니다.
연습 도중 목이 부러진 스키 선수와 심지어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스케이트 선수까지, 모두 이 저주의 희생양들입니다.
데니스 로드맨은 팀에서 방출되었고 농구 황제 조던도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받으며 이 저주를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월드컵을 앞두고 펠레가 우승을 예상한 팀들은 어김없이 그 반대의 결과가 난다는 펠레의 저주도 호사가들이 즐겨찾는 메뉴입니다.
끊어질 듯하면서도 계속되는 스포츠계의 저주들.
이 때문에 스포츠는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의 묘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밤비노의 저주처럼 스포츠계에는 여러 징크스들이 존재해 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밤비노란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애칭을 말합니다.
1918년 보스턴이 우승한 뒤 베이비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팔아넘겼고, 이후 마치 베이브 루스가 저주라도 내리는 듯 보스턴은 거짓말처럼 단 한번도 우승을 못 해 봅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밤비노의 저주.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라미레즈의 홈런 타구에 이가 부러진 소년의 집 주소가 예전 밤비노의 집이었다는 점.
그리고 마크 벨혼의 홈런타구가 인정됐고 에이로드의 교묘한 반칙이 들통나는 등 올해는 유독 저주가 풀리는 조짐들이 보였습니다.
결국 우승 직후 개기월식이 일어나 이제는 밤비노가 보스턴을 용서하고 사라진 듯합니다.
59년째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는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945년 애완용 염소를 데려온 열성 팬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절대 시카고에서는 월드시리즈가 없을 것이라고 저주를 내려 이후 시카고는 애석하게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합니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무시무시하고 오래된 저주가 있으니 바로 SI 저주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주인공들이 지독한 불운에 시달려 붙은 이름입니다.
연습 도중 목이 부러진 스키 선수와 심지어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스케이트 선수까지, 모두 이 저주의 희생양들입니다.
데니스 로드맨은 팀에서 방출되었고 농구 황제 조던도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받으며 이 저주를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월드컵을 앞두고 펠레가 우승을 예상한 팀들은 어김없이 그 반대의 결과가 난다는 펠레의 저주도 호사가들이 즐겨찾는 메뉴입니다.
끊어질 듯하면서도 계속되는 스포츠계의 저주들.
이 때문에 스포츠는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의 묘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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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28 21:49:5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앞서 보신대로 보스턴이 86년 만에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밤비노의 저주처럼 스포츠계에는 여러 징크스들이 존재해 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밤비노란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애칭을 말합니다.
1918년 보스턴이 우승한 뒤 베이비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팔아넘겼고, 이후 마치 베이브 루스가 저주라도 내리는 듯 보스턴은 거짓말처럼 단 한번도 우승을 못 해 봅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밤비노의 저주.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라미레즈의 홈런 타구에 이가 부러진 소년의 집 주소가 예전 밤비노의 집이었다는 점.
그리고 마크 벨혼의 홈런타구가 인정됐고 에이로드의 교묘한 반칙이 들통나는 등 올해는 유독 저주가 풀리는 조짐들이 보였습니다.
결국 우승 직후 개기월식이 일어나 이제는 밤비노가 보스턴을 용서하고 사라진 듯합니다.
59년째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는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945년 애완용 염소를 데려온 열성 팬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절대 시카고에서는 월드시리즈가 없을 것이라고 저주를 내려 이후 시카고는 애석하게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합니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무시무시하고 오래된 저주가 있으니 바로 SI 저주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주인공들이 지독한 불운에 시달려 붙은 이름입니다.
연습 도중 목이 부러진 스키 선수와 심지어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스케이트 선수까지, 모두 이 저주의 희생양들입니다.
데니스 로드맨은 팀에서 방출되었고 농구 황제 조던도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받으며 이 저주를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월드컵을 앞두고 펠레가 우승을 예상한 팀들은 어김없이 그 반대의 결과가 난다는 펠레의 저주도 호사가들이 즐겨찾는 메뉴입니다.
끊어질 듯하면서도 계속되는 스포츠계의 저주들.
이 때문에 스포츠는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의 묘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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