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플레이 등 진기록 풍성한 한국시리즈

⊙앵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사상 최초로 2번의 무승부 등 진기록이 유난히 많이 나오는데요.
오늘도 최초의 홈스틸과 트리플 플레이라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초 삼성공격 노아웃 1, 2루.
그 동안 부진했던 양준혁은 모처럼 잘 맞은 타구를 날렸습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공은 1루수에 잡혔고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의 트리플 플레이로 연결됩니다.
이어진 1회 말 현대 공격.
전준호가 사상 처음 한국시리즈에서 홈스틸에 성공합니다.
두 가지의 불길한 징조에 이은 어이없는 실책과 실점까지 삼성은 패할 운명인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5회 초, 삼성에게도 행운이 찾아왔고 무려 6점을 올렸습니다.
진갑용의 행운의 적시타.
상대투수의 폭투에 이은 어처구니없는 실수까지 운이 따랐습니다.
지독한 불운이 행운으로 돌변하자 평소 무뚝뚝한 김응용 감독이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는 진풍경도 덤으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시리즈다운 멋진 수비도 팬들에게는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