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에너지 쟁탈전 격화

입력 2004.11.05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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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륙붕에서 자원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접국간의 신경전도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최근 가스전 개발을 둘러싸고 영토분쟁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 사이에 에너지 쟁탈전이 일고 있는 동중국해 가스전 해역입니다.
중국은 최근 이곳에 춘샤오가스전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춘샤오가스전이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선에서 불과 4km밖에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본측 가스까지 모두 뽑아간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주장입니다.
최근 중국이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까지 가스전을 개발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일본 정부는 중국측에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직접 가스매장량 조사에 나섰습니다.
⊙나카가와(일본 경제산업장관/지난달 17일): 그런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중국측에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하지만 중국은 중국 영해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중일간 배타적경제수역의 경계선이 오키나와 부근까지 밀려나야 한다며 일본은 춘샤오가스전 개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쿵취엔(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9월 7일): 일본이 주장하는 경계선과 이에 근거한 정보 제공 요구는 들어줄 수 없습니다.
⊙기자: 양보할 수 없는 양국의 줄다리기는 에너지 쟁탈전을 넘어 이제는 분쟁으로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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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 에너지 쟁탈전 격화
    • 입력 2004-11-05 21:04:5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륙붕에서 자원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접국간의 신경전도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최근 가스전 개발을 둘러싸고 영토분쟁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 사이에 에너지 쟁탈전이 일고 있는 동중국해 가스전 해역입니다. 중국은 최근 이곳에 춘샤오가스전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춘샤오가스전이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선에서 불과 4km밖에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본측 가스까지 모두 뽑아간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주장입니다. 최근 중국이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까지 가스전을 개발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일본 정부는 중국측에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직접 가스매장량 조사에 나섰습니다. ⊙나카가와(일본 경제산업장관/지난달 17일): 그런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중국측에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하지만 중국은 중국 영해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중일간 배타적경제수역의 경계선이 오키나와 부근까지 밀려나야 한다며 일본은 춘샤오가스전 개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쿵취엔(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9월 7일): 일본이 주장하는 경계선과 이에 근거한 정보 제공 요구는 들어줄 수 없습니다. ⊙기자: 양보할 수 없는 양국의 줄다리기는 에너지 쟁탈전을 넘어 이제는 분쟁으로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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