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팔루자 전면전…피해 속출

입력 2004.11.09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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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팔루자에 대규모 공세를 퍼부으며 진격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팔루자 곳곳이 미군의 폭격으로 불타오릅니다.
전폭기와 헬기, 그리고 탱크를 총동원한 미군은 저항세력의 은신처로 알려진 팔루자 북서부 졸란지역에 대해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보병사단은 북동부지역으로 진입했고 미 해병도 서쪽 철도정거장을 장악한 채 도심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미 병사: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흥분됩니다.
⊙기자: 저항세력은 도로 곳곳에 폭탄과 부비트랩을 매설한 채 자동소총과 로켓추진 수류탄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유령의 분노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작전에는 미군 1만 5000명이 투입돼서 베트남전 이후 단일작전으로는 최대규모입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팔루자 작전은 저항세력이 완전히 소탕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미군측은 지금까지 적어도 42명의 저항세력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팔루자의 한 병원 관계자는 민간인도 1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대형병원을 장악한 미군이 의료활동을 봉쇄했기 때문에 정확한 희생자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알라위(이라크 임시정부 총리): 민간인들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를 축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시아 강경파 지도자 알 사드르는 이라크군이 점령군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미군 협조를 거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저항세력도 바그다드 시내 교회 두 곳과 바쿠바의 경찰시설을 공격해서 28명이 숨지는 등 이라크 전역에서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팔루자의 저항은 예상보다는 약해 보입니다.
이미 주력부대가 도시를 빠져나가서 다음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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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팔루자 전면전…피해 속출
    • 입력 2004-11-09 21:11: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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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팔루자에 대규모 공세를 퍼부으며 진격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팔루자 곳곳이 미군의 폭격으로 불타오릅니다. 전폭기와 헬기, 그리고 탱크를 총동원한 미군은 저항세력의 은신처로 알려진 팔루자 북서부 졸란지역에 대해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보병사단은 북동부지역으로 진입했고 미 해병도 서쪽 철도정거장을 장악한 채 도심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미 병사: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흥분됩니다. ⊙기자: 저항세력은 도로 곳곳에 폭탄과 부비트랩을 매설한 채 자동소총과 로켓추진 수류탄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유령의 분노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작전에는 미군 1만 5000명이 투입돼서 베트남전 이후 단일작전으로는 최대규모입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팔루자 작전은 저항세력이 완전히 소탕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미군측은 지금까지 적어도 42명의 저항세력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팔루자의 한 병원 관계자는 민간인도 1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대형병원을 장악한 미군이 의료활동을 봉쇄했기 때문에 정확한 희생자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알라위(이라크 임시정부 총리): 민간인들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를 축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시아 강경파 지도자 알 사드르는 이라크군이 점령군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미군 협조를 거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저항세력도 바그다드 시내 교회 두 곳과 바쿠바의 경찰시설을 공격해서 28명이 숨지는 등 이라크 전역에서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팔루자의 저항은 예상보다는 약해 보입니다. 이미 주력부대가 도시를 빠져나가서 다음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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