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쇼트트랙 대표팀 '상습 구타' 파문

입력 2004.11.1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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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강의 쇼트트랙 여자대표 선수들이 코치들의 구타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이 코치들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집단 이탈했다 하루만에 복귀했던 선수들은 구타는 물론 휴대전화와 인터넷통제 등 사생활까지도 침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수 1명이 작성해 언론에 공개한 진술서에는 상습적인 구타 등으로 인한 고통이 생생히 드러나 있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 선수: 제가 많이 맞은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이 맞았어요.
⊙기자: 코치한테 맞은 거예요?
⊙쇼트트랙 여자 대표 선수: 예.
⊙기자: 선수 가족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차별대우를 받을까 봐 공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대표 선수 가족: 휴대 전화도 꺼 놓고 못하게 하고 남자 선수와 대화도 못하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구타문제가 불거진 오늘 선수들은 훈련도 거른 채 숙소에 머물며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이미 사표를 제출한 코치들도 종적을 감춘 채 선수 구타파문에 대한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빙상연맹은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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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쇼트트랙 대표팀 '상습 구타' 파문
    • 입력 2004-11-10 21:21:0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세계 최강의 쇼트트랙 여자대표 선수들이 코치들의 구타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이 코치들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집단 이탈했다 하루만에 복귀했던 선수들은 구타는 물론 휴대전화와 인터넷통제 등 사생활까지도 침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수 1명이 작성해 언론에 공개한 진술서에는 상습적인 구타 등으로 인한 고통이 생생히 드러나 있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 선수: 제가 많이 맞은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이 맞았어요. ⊙기자: 코치한테 맞은 거예요? ⊙쇼트트랙 여자 대표 선수: 예. ⊙기자: 선수 가족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차별대우를 받을까 봐 공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대표 선수 가족: 휴대 전화도 꺼 놓고 못하게 하고 남자 선수와 대화도 못하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구타문제가 불거진 오늘 선수들은 훈련도 거른 채 숙소에 머물며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이미 사표를 제출한 코치들도 종적을 감춘 채 선수 구타파문에 대한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빙상연맹은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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