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구타, 근절책 없나

입력 2004.11.1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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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과 같은 선수구타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비단 쇼트트랙에만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농구전문지가 현역 대학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가 구타라고 지적했습니다.
고등학교 선수 역시 응답자의 13%가 구타라고 대답했습니다.
감독이 선수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가해지는 구타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에는 한 프로야구 감독이 선수를 구타해 물의를 일으켰고 이번에는 체육엘리트인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도 구타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어린 학생에서 프로선수까지 체육계 전반에 만연된 선수구타를 근절시킬 방법은 없을까?
우선 시급한 것은 일선 지도자들의 인식 전환입니다.
대화보다는 명령만을 강조하는 상명하복식의 훈련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근본적으로 구타의 원인인 성적지상주의와 엘리트 위주의 체육정책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인건(태릉선수촌장): 철저하게 지금 진상조사를 하고 있고 또 저희 태릉선수촌에서는 그 조사결과에 따라서 어떠한 상응한 그러한 조치를 내릴 것으로...
⊙기자: 선수이기에 앞서 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선수구타.
이제부터라도 구시대의 악습을 근절하기 위한 체육계의 자정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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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구타, 근절책 없나
    • 입력 2004-11-10 21:22: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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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과 같은 선수구타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비단 쇼트트랙에만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농구전문지가 현역 대학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가 구타라고 지적했습니다. 고등학교 선수 역시 응답자의 13%가 구타라고 대답했습니다. 감독이 선수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가해지는 구타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에는 한 프로야구 감독이 선수를 구타해 물의를 일으켰고 이번에는 체육엘리트인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도 구타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어린 학생에서 프로선수까지 체육계 전반에 만연된 선수구타를 근절시킬 방법은 없을까? 우선 시급한 것은 일선 지도자들의 인식 전환입니다. 대화보다는 명령만을 강조하는 상명하복식의 훈련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근본적으로 구타의 원인인 성적지상주의와 엘리트 위주의 체육정책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인건(태릉선수촌장): 철저하게 지금 진상조사를 하고 있고 또 저희 태릉선수촌에서는 그 조사결과에 따라서 어떠한 상응한 그러한 조치를 내릴 것으로... ⊙기자: 선수이기에 앞서 한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선수구타. 이제부터라도 구시대의 악습을 근절하기 위한 체육계의 자정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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