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불량 식품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04.11.1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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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탕이나 젤리 등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 제조업체들이 상당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발된 제품은 식약청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자류를 만드는 수도권의 한 제조공장에 식품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작업장 위로 파리떼가 날리고 원재료가 쌓인 창고 바닥 위에는 쥐 배설물이 널려있습니다.
초콜릿과자를 만드는 이 공장에서는 초콜릿원액을 섞는 데 공사용 부삽을 사용해 왔습니다.
⊙공장 관계자: (식품 제조용) 스테인리스 삽이 이 부근에는 없어요.
⊙기자: 막대사탕 제조공장의 작업설비에는 검은 때가 찌들었고 튀김용 기름은 시커멓게 변한 채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완성된 과자가 이처럼 쌓여 있지만 제조날짜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유통기한도 제멋대로입니다.
식약청이 서울과 수도권의 과자류 제조업체 69곳을 점검한 결과 26개 업소가 이처럼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식품을 만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에서는 내일 이른바 빼빼로데이를 노려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난 수입산 초콜릿과자를 판매하려던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유문균(서울식약청 식품단속반): 화려한 색깔과 단맛으로 초등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식품인데 비위생적인 조건에서 제조, 가공시 학생들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이 같은 불량식품의 주요한 판매처로 보이는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는 한편 적발된 제품과 업체 이름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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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불량 식품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04-11-10 21:36: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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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탕이나 젤리 등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 제조업체들이 상당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발된 제품은 식약청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자류를 만드는 수도권의 한 제조공장에 식품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작업장 위로 파리떼가 날리고 원재료가 쌓인 창고 바닥 위에는 쥐 배설물이 널려있습니다. 초콜릿과자를 만드는 이 공장에서는 초콜릿원액을 섞는 데 공사용 부삽을 사용해 왔습니다. ⊙공장 관계자: (식품 제조용) 스테인리스 삽이 이 부근에는 없어요. ⊙기자: 막대사탕 제조공장의 작업설비에는 검은 때가 찌들었고 튀김용 기름은 시커멓게 변한 채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완성된 과자가 이처럼 쌓여 있지만 제조날짜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유통기한도 제멋대로입니다. 식약청이 서울과 수도권의 과자류 제조업체 69곳을 점검한 결과 26개 업소가 이처럼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식품을 만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에서는 내일 이른바 빼빼로데이를 노려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난 수입산 초콜릿과자를 판매하려던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유문균(서울식약청 식품단속반): 화려한 색깔과 단맛으로 초등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식품인데 비위생적인 조건에서 제조, 가공시 학생들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이 같은 불량식품의 주요한 판매처로 보이는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는 한편 적발된 제품과 업체 이름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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