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 물난리…낙엽이 피해 키워

입력 2004.11.11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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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기습폭우가 내려 물난리가 났습니다.
폭우도 폭우였지만 배수구를 막은 낙엽탓도 컸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습폭우가 쏟아진 도심 거리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배수구로 빠지지 않고 도로로 넘치면서 상가와 주택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가을철에 때아닌 물난리는 시간당 30mm의 폭우가 내린 탓이지만 낙엽도 한몫을 했습니다.
물이 빠진 도로 옆 배수구입니다.
빗물에 쓸려간 낙엽더미가 배수구를 꽉 막고 있습니다.
⊙노경란(침수 피해 주민): 50리터 쓰레기봉투로 두 봉지를 더 빼내고 그 다음에 저 하수구 있잖아요, 맨홀 뚜껑에다 빼냈거든요.
그러니까 물이 잘 빠지더라고요.
⊙기자: 특히 은행나무잎은 뻣뻣하기 때문에 하수구를 막을 경우 좀처럼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낙엽과 함께 쌓여있던 흙더미와 오물 때문에 침수피해는 더했습니다.
⊙손명준(침수 피해 주민): 낙엽 밑에 이렇게 흙이 깔려서 물이 안 빠져 가지고 한꺼번에 비가 오니까 물이 흥건히 찼었죠.
⊙기자: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낙엽이 기습폭우에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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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폭우 물난리…낙엽이 피해 키워
    • 입력 2004-11-11 21:20: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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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기습폭우가 내려 물난리가 났습니다. 폭우도 폭우였지만 배수구를 막은 낙엽탓도 컸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습폭우가 쏟아진 도심 거리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배수구로 빠지지 않고 도로로 넘치면서 상가와 주택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가을철에 때아닌 물난리는 시간당 30mm의 폭우가 내린 탓이지만 낙엽도 한몫을 했습니다. 물이 빠진 도로 옆 배수구입니다. 빗물에 쓸려간 낙엽더미가 배수구를 꽉 막고 있습니다. ⊙노경란(침수 피해 주민): 50리터 쓰레기봉투로 두 봉지를 더 빼내고 그 다음에 저 하수구 있잖아요, 맨홀 뚜껑에다 빼냈거든요. 그러니까 물이 잘 빠지더라고요. ⊙기자: 특히 은행나무잎은 뻣뻣하기 때문에 하수구를 막을 경우 좀처럼 물이 빠지지 않습니다. 낙엽과 함께 쌓여있던 흙더미와 오물 때문에 침수피해는 더했습니다. ⊙손명준(침수 피해 주민): 낙엽 밑에 이렇게 흙이 깔려서 물이 안 빠져 가지고 한꺼번에 비가 오니까 물이 흥건히 찼었죠. ⊙기자: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낙엽이 기습폭우에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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