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장례식 애도 속 엄수

입력 2004.11.1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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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장례식이 오늘 이집트 카이로에서 치러졌습니다.
용태영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록 독립국가 수반은 아니었지만 아라파트의 장례식은 어느 국가 원수만큼이나 성대했습니다.
중동과 아프리카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대통령이나 외무장관이 조문사절로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미국은 중동특사를 지낸 윌리엄 본스 국무부 차관보를 조문단 대표로 보냈습니다.
장례식에는 아라파트 부인 수하 여사와 팔레스타인 고위관리, 그리고 모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조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20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사에브 에레카드(팔레스타인 내각 장관): 아라파트는 모든 팔레스타인들을 단결시키고 정체성을 지켜낸 위대한 지도자이자 수반이었습니다.
⊙기자: 이집트 정부는 그러나 대규모 추모인파가 몰려서 소요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비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아라파트의 장례식은 자신이 한때 장교로 복무한 이집트 군장으로 엄숙히 치러졌습니다.
평생을 분쟁 속에 보냈던 아라파트의 장례식은 이렇게 조용히 치러졌습니다.
예식이 끝나자마자 아라파트의 시신은 곧바로 라말라로 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깃발에 덮인 아라파트의 관은 장례식이 끝난 뒤 마차에 실려서 군악대와 의장대 선두 아래 인근 알 마자 공군기지로 떠났습니다.
아라파트의 관은 잠시 뒤인 밤 10시쯤 라말라에 도착해 11시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인 무카다 안에 마련된 콘크리트 무덤에 안장됩니다.
카이로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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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파트 장례식 애도 속 엄수
    • 입력 2004-11-12 21:10: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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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장례식이 오늘 이집트 카이로에서 치러졌습니다. 용태영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록 독립국가 수반은 아니었지만 아라파트의 장례식은 어느 국가 원수만큼이나 성대했습니다. 중동과 아프리카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대통령이나 외무장관이 조문사절로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미국은 중동특사를 지낸 윌리엄 본스 국무부 차관보를 조문단 대표로 보냈습니다. 장례식에는 아라파트 부인 수하 여사와 팔레스타인 고위관리, 그리고 모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조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20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사에브 에레카드(팔레스타인 내각 장관): 아라파트는 모든 팔레스타인들을 단결시키고 정체성을 지켜낸 위대한 지도자이자 수반이었습니다. ⊙기자: 이집트 정부는 그러나 대규모 추모인파가 몰려서 소요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비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아라파트의 장례식은 자신이 한때 장교로 복무한 이집트 군장으로 엄숙히 치러졌습니다. 평생을 분쟁 속에 보냈던 아라파트의 장례식은 이렇게 조용히 치러졌습니다. 예식이 끝나자마자 아라파트의 시신은 곧바로 라말라로 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깃발에 덮인 아라파트의 관은 장례식이 끝난 뒤 마차에 실려서 군악대와 의장대 선두 아래 인근 알 마자 공군기지로 떠났습니다. 아라파트의 관은 잠시 뒤인 밤 10시쯤 라말라에 도착해 11시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인 무카다 안에 마련된 콘크리트 무덤에 안장됩니다. 카이로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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