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정착촌 습격 등 충돌

입력 2004.11.1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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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라파트 사망 후 팔레스타인 주변에서는 소요와 충돌 사태가 잇따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라말라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팔레스타인의 상징이다시피 한 자신들의 지도자를 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측이 아라파트를 독살했을지도 모른다는 강한 투쟁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포탄을 쏘는가 하면 무장한 팔레스타인 대원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시민: 그의 마지막 소원은 예루살렘에 묻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기자: 애도의 뜻으로 자동차 타이어를 태워 거리 곳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기도를 위해 사원으로 들어가려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을 습격하다 최소한 1명이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라파트가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의 대부격인 테러리스트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의 죽음이 중동평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루살렘에 묻히기를 고대했던 아라파트의 꿈은 그가 연금당했던 자치정부청사 내에 묻힘으로써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묘지를 예루살렘으로 이장하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그의 죽음은 또 다른 중동분쟁의 씨앗을 낳고 있습니다.
라말라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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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인 정착촌 습격 등 충돌
    • 입력 2004-11-12 21:12: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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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라파트 사망 후 팔레스타인 주변에서는 소요와 충돌 사태가 잇따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라말라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팔레스타인의 상징이다시피 한 자신들의 지도자를 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측이 아라파트를 독살했을지도 모른다는 강한 투쟁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포탄을 쏘는가 하면 무장한 팔레스타인 대원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시민: 그의 마지막 소원은 예루살렘에 묻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기자: 애도의 뜻으로 자동차 타이어를 태워 거리 곳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기도를 위해 사원으로 들어가려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을 습격하다 최소한 1명이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라파트가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의 대부격인 테러리스트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의 죽음이 중동평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루살렘에 묻히기를 고대했던 아라파트의 꿈은 그가 연금당했던 자치정부청사 내에 묻힘으로써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묘지를 예루살렘으로 이장하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그의 죽음은 또 다른 중동분쟁의 씨앗을 낳고 있습니다. 라말라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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