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강팀 구타 파문

입력 2004.11.1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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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에 이어서 유도선수들도 체벌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에는 마사회 유도팀인데, 감독의 팀운영비 유용까지 겹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스포츠의 명예가 구타파문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 쇼트트랙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최강의 유도팀 마사회에서 일어났습니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이원희 등 11명의 선수들은 코치진으로부터 체벌 등 강압적인 지도를 당했다며 진정서를 마사회 감사실에 제출했습니다.
감사결과 선수들이 구타를 당했다는 진정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조정기(마사회홍보실장/유도팀부단장): 지도자들은 좀더 강압적인 방법으로 훈련을 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통제가 많았겠죠.
그런 불만, 다음에 운영 자체에 대한 불만, 그런 것들이 내적돼서...
⊙기자: 조사 과정에서 선수들이 갹출한 팀의 운영비 일부를 감독이 유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선수단이 받은 포상금으로 조성한 자체 운영비를 대외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입니다.
이 모 감독은 강압적 지도방식과 운영비 유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마사회는 다음주 징계위원회를 열어 코치진의 사표수리 등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화려한 한국 스포츠의 이면에는 아직도 후진적인 구타와 금품의 망령이 떠돌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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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 최강팀 구타 파문
    • 입력 2004-11-12 21:45: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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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에 이어서 유도선수들도 체벌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에는 마사회 유도팀인데, 감독의 팀운영비 유용까지 겹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스포츠의 명예가 구타파문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 쇼트트랙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최강의 유도팀 마사회에서 일어났습니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이원희 등 11명의 선수들은 코치진으로부터 체벌 등 강압적인 지도를 당했다며 진정서를 마사회 감사실에 제출했습니다. 감사결과 선수들이 구타를 당했다는 진정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조정기(마사회홍보실장/유도팀부단장): 지도자들은 좀더 강압적인 방법으로 훈련을 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통제가 많았겠죠. 그런 불만, 다음에 운영 자체에 대한 불만, 그런 것들이 내적돼서... ⊙기자: 조사 과정에서 선수들이 갹출한 팀의 운영비 일부를 감독이 유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선수단이 받은 포상금으로 조성한 자체 운영비를 대외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입니다. 이 모 감독은 강압적 지도방식과 운영비 유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마사회는 다음주 징계위원회를 열어 코치진의 사표수리 등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화려한 한국 스포츠의 이면에는 아직도 후진적인 구타와 금품의 망령이 떠돌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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