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눈 앞

⊙앵커: 이 시간 현재 우리나라와 몰디브의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마지막 경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혁 기자!
⊙기자: 네, 송재혁입니다.
⊙앵커: 최종 예선 진출에 사활이 걸린 경기인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후반 35분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2:0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천금 같은 선제골은 후반 21분에서야 터져나왔습니다.
0:0으로 답답한 행진을 이어가던 우리나라는 보신 것처럼 김두현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몰디브의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골키퍼도 꼼짝할 수 없는 그런 슛이었는데요.
후반 34분 이동국이 두번째 골을 터뜨려 2:0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선제골이 터지기까지는 우리나라는 지독한 골불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FIFA랭킹 136위, 말 그대로 두 수 아래 몰디브였지만 우리나라는 전반전 후반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동국의 슈팅이 세 차례나 아깝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고요.
그 다음부터는 몰디브 골키퍼의 선방이 번번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선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유상철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가로막혔고 이천수의 완벽한 찬스도 골키퍼의 손에 걸렸습니다.
수차례의 골찬스를 살리지 못한 우리나라는 후반 들어서도 줄기차게 공격을 펼친 끝에 마침내 후반 20분 김두현, 그리고 34분에 이동국이 추가골을 뽑았습니다.
오늘 몰디브를 이길 경우 우리나라는 오늘 밤에 벌어지는 조2위 레바논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조1위를 확정짓게 돼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우리나라가 두 골을 허용해서 비기거나 질 경우, 그럴 때는 레바논과 베트남의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인데요.
레바논이 베트남에 비비거나 지면 우리나라가 최종 예선에 오르게 되지만 이기면 우리는 탈락하게 됩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