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시장 ‘썰렁’

입력 2004.11.18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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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정수와 임창용, 박진만 등 유난히 간판선수들이 많이 나온 올 FA시장이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찬바람만 계속 불고 있습니다.
과연 이유가 무엇인지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FA계약 1호가 된 삼성의 신동주를 빼면 이번 FA시장에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처럼 찬바람이 부는 것은 높은 금액 때문.
역대 FA선수들의 계약을 살펴보면 해마다 선수들의 연봉이 오른 탓도 있지만 액수가 상당히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올해는 70억원대까지 설이 나오고 있는데 선수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도 있지만 보상금제도도 거품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FA 선수 영입을 위해서는 계약금, 연봉과 함께 이전 구단에 줘야 할 보상금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보상금은 선수 연봉의 최대 4.5배까지 이르는데 올 연봉이 6억원인 심정수를 영입하려면 최대 27억원을 현대에 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은 보상금 제도 자체가 없고 일본의 경우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보상금, 또는 신인지명권 양도 중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지나치게 부풀려진 금액 탓에 선수들뿐 아니라 구단 역시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진균(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FA자격연수를 한 7년 정도로 좀 낮추고 보상금제도를 100% 정도로 낮춰서 구단간의 부담을 줄여준다라든지...
⊙기자: 따라서 원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FA제도 수정을 통해 선수도 구단도 모두 만족하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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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FA 시장 ‘썰렁’
    • 입력 2004-11-18 21:53: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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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정수와 임창용, 박진만 등 유난히 간판선수들이 많이 나온 올 FA시장이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찬바람만 계속 불고 있습니다. 과연 이유가 무엇인지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FA계약 1호가 된 삼성의 신동주를 빼면 이번 FA시장에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처럼 찬바람이 부는 것은 높은 금액 때문. 역대 FA선수들의 계약을 살펴보면 해마다 선수들의 연봉이 오른 탓도 있지만 액수가 상당히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올해는 70억원대까지 설이 나오고 있는데 선수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도 있지만 보상금제도도 거품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FA 선수 영입을 위해서는 계약금, 연봉과 함께 이전 구단에 줘야 할 보상금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보상금은 선수 연봉의 최대 4.5배까지 이르는데 올 연봉이 6억원인 심정수를 영입하려면 최대 27억원을 현대에 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은 보상금 제도 자체가 없고 일본의 경우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보상금, 또는 신인지명권 양도 중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지나치게 부풀려진 금액 탓에 선수들뿐 아니라 구단 역시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진균(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FA자격연수를 한 7년 정도로 좀 낮추고 보상금제도를 100% 정도로 낮춰서 구단간의 부담을 줄여준다라든지... ⊙기자: 따라서 원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FA제도 수정을 통해 선수도 구단도 모두 만족하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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