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세대 교체 주역은?

⊙앵커: 축구대표팀의 세대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본프레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황태자가 될 수 있을지, 또 이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인지, 송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함 포르투갈을 격침시킨 박지성.
수많은 세계적 스타들의 발을 꽁꽁 묶어버린 송종국과 이영표.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가능케 했던 히딩크호의 대표적인 세대교체 주역들입니다.
그렇다면 본프레레호에서는 누가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을까.
몰디브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낸 김두현이 현재까지는 선두주자입니다.
탁월한 슈팅력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이미 본프레레 감독의 신임도 얻었습니다.
⊙김두현(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좀더 보완해 가지고 최종예선에 나가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축구를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은 차세대 골잡이 박주영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테네올림픽 8강 진출의 주역인 조재진과 김동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후보입니다.
올림픽팀의 중앙수비수 박용호는 노쇠화된 대표팀 수비라인을 이을 강력한 예비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기가 오면 교체하겠습니다.
⊙기자: 이 같은 차세대 주자들에게 공통으로 요구되는 과제가 있습니다.
히딩크호의 젊은 피들이 그랬듯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이른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입니다.
일단 주전멤버들의 교체멤버로 나서 다양한 임무수행능력을 증명할 때 진정한 황태자의 자리는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