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급증

입력 2004.11.2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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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는 특히 추위에 강한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초 전남 장성지역의 한 어린이집원생 40여 명이 한꺼번에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어린이 식중독 환자: 토하고 배 아프고 그랬어요.
⊙기자: 지난달 말에는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1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밤새 배앓이를 하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린이 식중독 환자: 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속이 울렁거려서 토하고...
⊙기자: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두 지역 모두 식중독 바이러스의 하나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집단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얼려도 죽지 않을 정도로 추위에 강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장균 등으로 인한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기온이 낮아질수록 크게 늘어납니다.
하지만 식중독에 대한 경계심이 여름보다 풀어지면서 겨울철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세균성 설사와 달리 항생제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수액요법 등 대중치료를 하지 않으면 탈수 등 심한 증세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기온이 낮아져도 해산물 등은 반드시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어야 하며 집단 급식시설의 경우 조리자와 주방기구 등의 위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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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급증
    • 입력 2004-11-22 21:19:5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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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는 특히 추위에 강한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초 전남 장성지역의 한 어린이집원생 40여 명이 한꺼번에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어린이 식중독 환자: 토하고 배 아프고 그랬어요. ⊙기자: 지난달 말에는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1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밤새 배앓이를 하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린이 식중독 환자: 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속이 울렁거려서 토하고... ⊙기자: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두 지역 모두 식중독 바이러스의 하나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집단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얼려도 죽지 않을 정도로 추위에 강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장균 등으로 인한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기온이 낮아질수록 크게 늘어납니다. 하지만 식중독에 대한 경계심이 여름보다 풀어지면서 겨울철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세균성 설사와 달리 항생제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수액요법 등 대중치료를 하지 않으면 탈수 등 심한 증세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기온이 낮아져도 해산물 등은 반드시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어야 하며 집단 급식시설의 경우 조리자와 주방기구 등의 위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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