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리 시험·휴대전화 소지도 적발

입력 2004.11.23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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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 부정행위가 창원과 인천, 대구에서도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에서는 대리시험 부정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수를 하던 19살 주 모양이 고심 끝에 대리시험을 의뢰한 것은 지난 8월입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정보를 통해 이 방법을 생각해낸 주 양은 친구인 서울 모 대학 법학과 김 모씨에게 돈을 주기로 하고 이를 부탁했습니다.
⊙주 모씨(대리 시험 의뢰자): 더 좋은 대학 가고 싶었어요.
감독관들이 잘 확인도 안 하고 넘어가니까 안 걸릴 줄 알았어요.
⊙기자: 수능시험 당일 광주의 한 고사장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김 모씨는 1, 2교시는 넘겼지만 3교시에 사진과 얼굴이 다른 것을 이상히 여긴 다른 감독교사에게 발각됐습니다.
⊙이종현(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여자 수험생들은 화장도 하고 또 성형도 하고 머리 염색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르다는 것을 알고 왜 다를까요 물어봤더니 살이 빠져서 그런다고 본인은...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오늘 주 양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창원과 인천에서는 휴대전화를 켜놓거나 반납하지 않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답안이 무효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대구에서도 수험생들이 카메라펜을 이용해 문제를 유출한 뒤 정답을 전달받았다는 글이 교육청 홈페이지에 오르는 등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의혹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경찰은 광주 이외에도 수능부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방경찰청 단위로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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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대리 시험·휴대전화 소지도 적발
    • 입력 2004-11-23 20:59: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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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 부정행위가 창원과 인천, 대구에서도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에서는 대리시험 부정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수를 하던 19살 주 모양이 고심 끝에 대리시험을 의뢰한 것은 지난 8월입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정보를 통해 이 방법을 생각해낸 주 양은 친구인 서울 모 대학 법학과 김 모씨에게 돈을 주기로 하고 이를 부탁했습니다. ⊙주 모씨(대리 시험 의뢰자): 더 좋은 대학 가고 싶었어요. 감독관들이 잘 확인도 안 하고 넘어가니까 안 걸릴 줄 알았어요. ⊙기자: 수능시험 당일 광주의 한 고사장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김 모씨는 1, 2교시는 넘겼지만 3교시에 사진과 얼굴이 다른 것을 이상히 여긴 다른 감독교사에게 발각됐습니다. ⊙이종현(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여자 수험생들은 화장도 하고 또 성형도 하고 머리 염색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르다는 것을 알고 왜 다를까요 물어봤더니 살이 빠져서 그런다고 본인은...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오늘 주 양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창원과 인천에서는 휴대전화를 켜놓거나 반납하지 않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답안이 무효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대구에서도 수험생들이 카메라펜을 이용해 문제를 유출한 뒤 정답을 전달받았다는 글이 교육청 홈페이지에 오르는 등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의혹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경찰은 광주 이외에도 수능부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방경찰청 단위로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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