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실망감”, 김근태 장관 “심려 끼쳐 유감”

입력 2004.11.23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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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으로 야기된 국민연금 파문이 김 장관의 사과로 일단 수습되는 분위기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 장관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현직 각료인 김근태 장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칠레 순방중 연기금문제에 대한 김 장관의 대응을 보고받고 최선을 다 해 배려해 왔는데 아쉽다면서 문제제기 내용과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 장관은 국무회의 자리에서 연금에 대한 국민 불신을 고려해 연금이 안전하게 운용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의 연기금의 독립적인 투자를 전담할 공익법인을 만든다는데 정부와 여당, 청와대간에 의견이 정리됐다며 추가적인 논란 확산도 경계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군에 있는 김 장관은 특히 할 말을 했다며 소신발언이라고 찬성하는 반응 못지않게 대권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행보라는 비판론이 고개를 들자 정치적인 확대해석을 애써 부인했습니다.
⊙김근태(보건복지부 장관): 처음부터 정책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정책의 조율과 조정을 통해서 순리대로 결론이 내려진 거죠.
⊙기자: 이번 파문은 표면적으로는 일단 진화됐지만 차기 대권주자로서 김 장관의 거취와 여권의 권력지형변화를 두고 불신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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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실망감”, 김근태 장관 “심려 끼쳐 유감”
    • 입력 2004-11-23 21:09: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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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으로 야기된 국민연금 파문이 김 장관의 사과로 일단 수습되는 분위기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 장관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현직 각료인 김근태 장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칠레 순방중 연기금문제에 대한 김 장관의 대응을 보고받고 최선을 다 해 배려해 왔는데 아쉽다면서 문제제기 내용과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 장관은 국무회의 자리에서 연금에 대한 국민 불신을 고려해 연금이 안전하게 운용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의 연기금의 독립적인 투자를 전담할 공익법인을 만든다는데 정부와 여당, 청와대간에 의견이 정리됐다며 추가적인 논란 확산도 경계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군에 있는 김 장관은 특히 할 말을 했다며 소신발언이라고 찬성하는 반응 못지않게 대권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행보라는 비판론이 고개를 들자 정치적인 확대해석을 애써 부인했습니다. ⊙김근태(보건복지부 장관): 처음부터 정책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정책의 조율과 조정을 통해서 순리대로 결론이 내려진 거죠. ⊙기자: 이번 파문은 표면적으로는 일단 진화됐지만 차기 대권주자로서 김 장관의 거취와 여권의 권력지형변화를 두고 불신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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