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 소매치기 직접 잡아, “두 번은 안 당해”
입력 2004.11.23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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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기지로 소매치기를 잡은 한 50대 주부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과거에 소매치기를 당한 그 버스에서 지폐 대신 동전을 가득 채운 지갑을 미끼로 소매치기를 유인해 붙잡았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60대 남자가 버스에 올라탑니다.
곧 이어 50대 주부가 버스에 오릅니다.
주부 송 모씨는 목적지인 서울역에 도착한 뒤 돈 20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소매치기까지 당하고 분한 마음을 삭일 수 없었던 송 씨는 직접 범인을 잡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송 모씨(소매치기 피해자):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짜 이 아저씨 잡으면 가만히 안 놔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자: 송 씨는 며칠 뒤 범인을 직접 잡기 위해 가방에 10원짜리 동전 150개를 넣고 같은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범인을 유인하기 위해 일부러 가방의 지퍼를 열어 놨습니다.
누군가 지갑을 훔치려고 하면 동전이 쏟아지게끔 했습니다.
버스를 탄 지 10여 분 뒤.
누군가 가방에 손을 넣는 것을 느낀 순간 동전이 그 자리에서 쏟아졌습니다.
⊙오우근(버스 운전자): '소매치기야' 그러길래 옆에 있는 분들이 문 닫고 경찰서로 가자고 그래서 옆으로 차 세워놓고 112에 신고했어요.
⊙기자: 50대 아주머니의 기지에 결국 소매치기가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이하경입니다.
자신이 과거에 소매치기를 당한 그 버스에서 지폐 대신 동전을 가득 채운 지갑을 미끼로 소매치기를 유인해 붙잡았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60대 남자가 버스에 올라탑니다.
곧 이어 50대 주부가 버스에 오릅니다.
주부 송 모씨는 목적지인 서울역에 도착한 뒤 돈 20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소매치기까지 당하고 분한 마음을 삭일 수 없었던 송 씨는 직접 범인을 잡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송 모씨(소매치기 피해자):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짜 이 아저씨 잡으면 가만히 안 놔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자: 송 씨는 며칠 뒤 범인을 직접 잡기 위해 가방에 10원짜리 동전 150개를 넣고 같은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범인을 유인하기 위해 일부러 가방의 지퍼를 열어 놨습니다.
누군가 지갑을 훔치려고 하면 동전이 쏟아지게끔 했습니다.
버스를 탄 지 10여 분 뒤.
누군가 가방에 손을 넣는 것을 느낀 순간 동전이 그 자리에서 쏟아졌습니다.
⊙오우근(버스 운전자): '소매치기야' 그러길래 옆에 있는 분들이 문 닫고 경찰서로 가자고 그래서 옆으로 차 세워놓고 112에 신고했어요.
⊙기자: 50대 아주머니의 기지에 결국 소매치기가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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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1-23 21:22:5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에는 기지로 소매치기를 잡은 한 50대 주부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과거에 소매치기를 당한 그 버스에서 지폐 대신 동전을 가득 채운 지갑을 미끼로 소매치기를 유인해 붙잡았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60대 남자가 버스에 올라탑니다.
곧 이어 50대 주부가 버스에 오릅니다.
주부 송 모씨는 목적지인 서울역에 도착한 뒤 돈 20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소매치기까지 당하고 분한 마음을 삭일 수 없었던 송 씨는 직접 범인을 잡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송 모씨(소매치기 피해자):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짜 이 아저씨 잡으면 가만히 안 놔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자: 송 씨는 며칠 뒤 범인을 직접 잡기 위해 가방에 10원짜리 동전 150개를 넣고 같은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범인을 유인하기 위해 일부러 가방의 지퍼를 열어 놨습니다.
누군가 지갑을 훔치려고 하면 동전이 쏟아지게끔 했습니다.
버스를 탄 지 10여 분 뒤.
누군가 가방에 손을 넣는 것을 느낀 순간 동전이 그 자리에서 쏟아졌습니다.
⊙오우근(버스 운전자): '소매치기야' 그러길래 옆에 있는 분들이 문 닫고 경찰서로 가자고 그래서 옆으로 차 세워놓고 112에 신고했어요.
⊙기자: 50대 아주머니의 기지에 결국 소매치기가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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