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영관 장교 2명 소환

⊙앵커: 군장성 진급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군검찰이 인사장교 2명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에 반발하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검찰이 오늘 소환한 사람은 지난해 육군본부 인사담당 A대령과 올해 인사담당 B중령입니다.
검찰은 A대령이 지난해 중장 진급인사를 앞두고 모 준장의 음주운전 관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진급 관련 기초자료의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B중령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진급심사 기준의 공정성과 인사 관련자료의 조작 여부, 윗선, 또는 외부의 압력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이번주 안에 군인사 관계자 서너 명을 추가로 소환하기로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군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군 내부에서는 일부 장성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군검찰이 익명의 투서 하나만을 근거로 육군본부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또 조영길 전임 국방장관이 음해성 투서는 투서내용을 조사하지 않고 관련자를 엄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 같은 불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 의도에 따라 군을 흔들려 한다는 불만도 만만치 않아 수사 확대에 따라 반발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