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뇌부 갈등설’ 부인

입력 2004.11.24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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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반발 기류에도 불구하고 군검찰이 이렇게 발빠르게 고강도 수사를 벌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이민우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군검찰의 수사는 법과 규정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 군당국의 공식 입장입니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군 수뇌부간 갈등설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배경을 놓고서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우선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이 그동안 군검찰 독립 등 군사법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군 고위층에 무시당했다고 느껴온 군검찰이 투서사건을 계기로 육군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는 해석입니다.
더 나아가 통치권 차원에서 이번 수사에 힘을 실어줬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습니다.
현 정부 정책과 맞지 않는 육군 수뇌부의 교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 청와대가 개입한 바도 없고 자료를 넘겨준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단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인 만큼 특별히 반대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혀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국방부 조사 결과가 미흡하면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대될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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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수뇌부 갈등설’ 부인
    • 입력 2004-11-24 21:03: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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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반발 기류에도 불구하고 군검찰이 이렇게 발빠르게 고강도 수사를 벌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이민우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군검찰의 수사는 법과 규정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 군당국의 공식 입장입니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군 수뇌부간 갈등설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배경을 놓고서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우선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이 그동안 군검찰 독립 등 군사법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군 고위층에 무시당했다고 느껴온 군검찰이 투서사건을 계기로 육군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는 해석입니다. 더 나아가 통치권 차원에서 이번 수사에 힘을 실어줬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습니다. 현 정부 정책과 맞지 않는 육군 수뇌부의 교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 청와대가 개입한 바도 없고 자료를 넘겨준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단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인 만큼 특별히 반대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혀 수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국방부 조사 결과가 미흡하면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대될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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