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업체 ‘밥통 싸움’…4명 부상

입력 2004.11.25 (22:0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간혹 아파트에서 경비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분쟁이 벌어지고는 합니다마는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입주민과 경비업체가 충돌하는 불상사가 났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실 입구를 한 보안경비업체가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아파트 외곽초소는 다른 회사의 직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유진숙(주민): 좀 불안하죠.
세콤하고 캡스하고 두 쪽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거니까...
⊙기자: 지난 8월 아파트 입주와 함께 건설사와의 계약으로 경비를 맡은 곳은 캡스.
하지만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세 차례에 걸친 공개입찰 끝에 이달 초 업체를 세콤으로 변경하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운기(아파트 입주자 대표): 단가도 대폭 낮췄었고 또 인원도 상주인원 6명에서 11명으로까지 늘려주겠다고,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에...
⊙기자: 하지만 캡스측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배재용(캡스 홍보팀장): 개별적으로 세대주 분들한테 다 동의를 얻고 그런 분들에 대해서 협의와 과정이 다 거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어젯밤에는 급기야 입주자 대표들이 세콤 직원들과 함께 관리사무소에서 캡스 직원들을 몰아냈고 이 과정에서 4명이 다쳤습니다.
⊙이정술(세콤 수원지사장): 동 대표님들이 판단해서 요청한 것대로 실행했고 또 차후로도 동대표들 합의 결정에 따라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명팔(주민): 만약 사고가 났을 경우에 이걸 캡스에서 책임을 질 거냐, 에스원에서 책임을 질 거냐...
⊙기자: 두 회사는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비업체 ‘밥통 싸움’…4명 부상
    • 입력 2004-11-25 21:21:2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간혹 아파트에서 경비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분쟁이 벌어지고는 합니다마는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입주민과 경비업체가 충돌하는 불상사가 났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실 입구를 한 보안경비업체가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아파트 외곽초소는 다른 회사의 직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유진숙(주민): 좀 불안하죠. 세콤하고 캡스하고 두 쪽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거니까... ⊙기자: 지난 8월 아파트 입주와 함께 건설사와의 계약으로 경비를 맡은 곳은 캡스. 하지만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세 차례에 걸친 공개입찰 끝에 이달 초 업체를 세콤으로 변경하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운기(아파트 입주자 대표): 단가도 대폭 낮췄었고 또 인원도 상주인원 6명에서 11명으로까지 늘려주겠다고,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에... ⊙기자: 하지만 캡스측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배재용(캡스 홍보팀장): 개별적으로 세대주 분들한테 다 동의를 얻고 그런 분들에 대해서 협의와 과정이 다 거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어젯밤에는 급기야 입주자 대표들이 세콤 직원들과 함께 관리사무소에서 캡스 직원들을 몰아냈고 이 과정에서 4명이 다쳤습니다. ⊙이정술(세콤 수원지사장): 동 대표님들이 판단해서 요청한 것대로 실행했고 또 차후로도 동대표들 합의 결정에 따라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박명팔(주민): 만약 사고가 났을 경우에 이걸 캡스에서 책임을 질 거냐, 에스원에서 책임을 질 거냐... ⊙기자: 두 회사는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