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찰, 서류 조작 집중 수사

⊙앵커: 이렇게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의 사의 반려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 검찰은 일단 인사관련 서부의 조작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기자: 장성 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군 검찰의 수사가 육군 참모총장의 사의 표명이라는 예상치 못한 파문을 불러오면서 수사 자체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남재준 참모총장의 사의표명은 사실상 군 검찰의 과잉수사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통령이 남 총장의 사의를 반려한 것은 남 총장은 물론 육군에 대한 일종의 정치적 사면으로 해석될 수 있어 군 검찰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군 검찰은 청와대에서 넘겨받은 음주운전 관련자의 장성 진급과 관련한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사부서인 영관급 장교가 이번에 승진한 정 모 준장의 진급을 위해 정 준장의 음주운전 관련 기록을 조작했다는 혐의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그러나 육군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단순한 행정착오이며 설사 서류가 조작됐다 하더라도 인사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군 검찰은 최대한 빨리 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원칙 아래 육군본부에서 압수한 인사서류를 분석하면서 관련자 소환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