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꽃이라는 시로 한국시단을 대표해온 김춘수 시인이 오늘 별세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존재의 의미를 일깨운 시, 꽃으로 유명한 김춘수 시인이 오늘 아침 생을 접었습니다.
지난 8월 저녁 식사 도중 쓰러진 뒤 넉 달간 투병생활을 하다 향년 82세를 일기로 삶을 마친 것입니다.
⊙김영희(유족): 아직까지도 시를 더 써야 되겠다, 더 살아야 되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기자: 고 김춘수 시인은 지난 48년 시집 구름과 장미로 등단한 이후 꽃의 소묘, 처용단장 등 모두 25권의 시집을 남겼습니다.
절제된 시어를 바탕으로 사물의 내면을 파고든 인식의 시인으로 불리우며 한국 현대시의 거목으로 자리했습니다.
유난히 금실이 좋았던 아내와 5년 전 사별하고 난 뒤에는 아내의 영전에 바치는 시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고 김춘수 시인(2001년 7월): 시라도 안 쓰면 나는 배겨낼 수가 없어.
너무 쓸쓸해서...
사는 것이 너무 쓸쓸해.
시라도 써야 되지.
⊙기자: 여든이 넘어서도 시작을 멈추지 않았던 고 김춘수 시인.
모레 후배시인들이 마련하는 시인장을 거쳐 생전 소원대로 먼저 간 아내 곁에 묻히게 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존재의 의미를 일깨운 시, 꽃으로 유명한 김춘수 시인이 오늘 아침 생을 접었습니다.
지난 8월 저녁 식사 도중 쓰러진 뒤 넉 달간 투병생활을 하다 향년 82세를 일기로 삶을 마친 것입니다.
⊙김영희(유족): 아직까지도 시를 더 써야 되겠다, 더 살아야 되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기자: 고 김춘수 시인은 지난 48년 시집 구름과 장미로 등단한 이후 꽃의 소묘, 처용단장 등 모두 25권의 시집을 남겼습니다.
절제된 시어를 바탕으로 사물의 내면을 파고든 인식의 시인으로 불리우며 한국 현대시의 거목으로 자리했습니다.
유난히 금실이 좋았던 아내와 5년 전 사별하고 난 뒤에는 아내의 영전에 바치는 시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고 김춘수 시인(2001년 7월): 시라도 안 쓰면 나는 배겨낼 수가 없어.
너무 쓸쓸해서...
사는 것이 너무 쓸쓸해.
시라도 써야 되지.
⊙기자: 여든이 넘어서도 시작을 멈추지 않았던 고 김춘수 시인.
모레 후배시인들이 마련하는 시인장을 거쳐 생전 소원대로 먼저 간 아내 곁에 묻히게 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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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시인 김춘수 씨 별세
-
- 입력 2004-11-29 21:29:42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꽃이라는 시로 한국시단을 대표해온 김춘수 시인이 오늘 별세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존재의 의미를 일깨운 시, 꽃으로 유명한 김춘수 시인이 오늘 아침 생을 접었습니다.
지난 8월 저녁 식사 도중 쓰러진 뒤 넉 달간 투병생활을 하다 향년 82세를 일기로 삶을 마친 것입니다.
⊙김영희(유족): 아직까지도 시를 더 써야 되겠다, 더 살아야 되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기자: 고 김춘수 시인은 지난 48년 시집 구름과 장미로 등단한 이후 꽃의 소묘, 처용단장 등 모두 25권의 시집을 남겼습니다.
절제된 시어를 바탕으로 사물의 내면을 파고든 인식의 시인으로 불리우며 한국 현대시의 거목으로 자리했습니다.
유난히 금실이 좋았던 아내와 5년 전 사별하고 난 뒤에는 아내의 영전에 바치는 시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고 김춘수 시인(2001년 7월): 시라도 안 쓰면 나는 배겨낼 수가 없어.
너무 쓸쓸해서...
사는 것이 너무 쓸쓸해.
시라도 써야 되지.
⊙기자: 여든이 넘어서도 시작을 멈추지 않았던 고 김춘수 시인.
모레 후배시인들이 마련하는 시인장을 거쳐 생전 소원대로 먼저 간 아내 곁에 묻히게 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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