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 씨름단 집단 농성…위기 확산

입력 2004.11.29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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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투자증권과 현대중공업 씨름단 선수들이 민속씨름 사상 초유의 집단농성을 벌여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천하장사대회 개최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LG투자증권 씨름단 해체후유증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천하장사를 끝으로 해단되는 LG씨름단 선수들은 오늘 연맹을 찾아 집단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씨름단 인수작업에 적극적이지 못했다며 연맹을 비난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김재기 총재대행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씨름단 선수들도 이에 동조하는 성명서를 내고 농성에 합류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LG 선수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내일부터는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백승일(LG투자증권): 일이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만일 안 풀렸을 시에는 계속 투쟁을 할 겁니다, 여기서...
우리 조건이 맞아질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겁니다.
⊙기자: 그러나 씨름연맹은 연맹 이외의 특별기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맹은 특히 천하장사대회를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은 씨름팬들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재기(한국씨름연맹 총재대행): 항의한다고 해서 단이 만들어집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천하장사가 탄생해서 매력을 느끼게 해야 되는 겁니다.
⊙기자: LG씨름단의 해체가 발단이 된 집단농성이 암담하기만 한 한국 씨름의 현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빠른 해결점을 찾지 못한다면 민속씨름은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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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현대 씨름단 집단 농성…위기 확산
    • 입력 2004-11-29 21:44: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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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투자증권과 현대중공업 씨름단 선수들이 민속씨름 사상 초유의 집단농성을 벌여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천하장사대회 개최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LG투자증권 씨름단 해체후유증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천하장사를 끝으로 해단되는 LG씨름단 선수들은 오늘 연맹을 찾아 집단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씨름단 인수작업에 적극적이지 못했다며 연맹을 비난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김재기 총재대행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씨름단 선수들도 이에 동조하는 성명서를 내고 농성에 합류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LG 선수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내일부터는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백승일(LG투자증권): 일이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만일 안 풀렸을 시에는 계속 투쟁을 할 겁니다, 여기서... 우리 조건이 맞아질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겁니다. ⊙기자: 그러나 씨름연맹은 연맹 이외의 특별기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맹은 특히 천하장사대회를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은 씨름팬들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재기(한국씨름연맹 총재대행): 항의한다고 해서 단이 만들어집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천하장사가 탄생해서 매력을 느끼게 해야 되는 겁니다. ⊙기자: LG씨름단의 해체가 발단이 된 집단농성이 암담하기만 한 한국 씨름의 현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빠른 해결점을 찾지 못한다면 민속씨름은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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