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 집창촌 사라진다

입력 2004.11.3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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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집창촌들이 도심 재개발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청량리 588 일대에는 도로와 의료시설이 들어서고 다른 곳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청량리 일대에는 아직 140여 곳의 성매매업소가 남아 있습니다.
성매매특별법의 여파로 대부분은 휴업상태.
그렇다고 폐업을 한 것도 아니라 업주들을 내보내기도 어렵습니다.
⊙집창촌 건물 주인: (업주들이) 여기서 오랫동안 뿌리내려 살았고 희망적인 미래 구상이 없어 못 나가는 거죠.
⊙기자: 집창촌이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지적되자 서울시는 청량리 일대를 균형개발촉진지구로 지정했고 관할구청은 집창촌을 먼저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매매업소 건물을 헐어 관통도로를 만들고 나머지 땅에는 종합병원과 실버타운을 유치하겠다는 것입니다.
⊙홍사립(서울시 동대문구청장): 그분들도 이제 어떠한 형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점차적으로 해결될 경우에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기자: 또 천호동의 집창촌은 서울시의 2차 뉴타운에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와 용산, 영등포역 주변의 집창촌도 균형개발지구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고 자치구별로 개발 청사진을 구상중입니다.
성매매업소 종사자들도 이제 집창촌의 철거와 퇴출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인식하는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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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청량리 집창촌 사라진다
    • 입력 2004-11-30 21:38: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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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집창촌들이 도심 재개발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청량리 588 일대에는 도로와 의료시설이 들어서고 다른 곳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청량리 일대에는 아직 140여 곳의 성매매업소가 남아 있습니다. 성매매특별법의 여파로 대부분은 휴업상태. 그렇다고 폐업을 한 것도 아니라 업주들을 내보내기도 어렵습니다. ⊙집창촌 건물 주인: (업주들이) 여기서 오랫동안 뿌리내려 살았고 희망적인 미래 구상이 없어 못 나가는 거죠. ⊙기자: 집창촌이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지적되자 서울시는 청량리 일대를 균형개발촉진지구로 지정했고 관할구청은 집창촌을 먼저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매매업소 건물을 헐어 관통도로를 만들고 나머지 땅에는 종합병원과 실버타운을 유치하겠다는 것입니다. ⊙홍사립(서울시 동대문구청장): 그분들도 이제 어떠한 형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점차적으로 해결될 경우에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기자: 또 천호동의 집창촌은 서울시의 2차 뉴타운에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와 용산, 영등포역 주변의 집창촌도 균형개발지구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고 자치구별로 개발 청사진을 구상중입니다. 성매매업소 종사자들도 이제 집창촌의 철거와 퇴출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인식하는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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