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시험’ 27명 포착·3명 자수

입력 2004.12.01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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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이 치러진 지 보름 만에 이번에는 대리시험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자수한 데 이어서 서울에서만 27명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리시험의혹이 짙은 수험생이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만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16명 등 모두 27명입니다.
서울교육청에 직접 원서를 접수한 6800여 명의 응시원서 사진을 경찰이 주민등록사진과 2차례에 걸쳐 정밀 대조해 압축한 것입니다.
⊙김재규(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눈, 귀, 코, 턱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부분을 한 10여 명의 수사관들이 같이 앉아서 의견을 교환하면서 최종적으로 27명을 선별을 했습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첨단기법을 총동원해 이들의 원서사진과 주민등록 사진을 다시 한 번 정밀 대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대리시험을 치른 것으로 의심되는 27명의 주거지를 찾아가 본인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국의 지방경찰청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대리시험 부정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대상자는 각 교육청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으로 2만명이 넘어 대리시험 가담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가 구체화되면서 부정행위자들의 자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대리시험을 부탁하고 치른 대학생 2명이 심적부담을 느낀다며 경찰을 찾아 부정행위를 털어놓았습니다.
서울에서도 한 의대생이 인터넷에서 알게 된 수험생으로부터 40만원을 받고 시험을 대신 봐줬다며 자수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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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 시험’ 27명 포착·3명 자수
    • 입력 2004-12-01 20:58:5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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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이 치러진 지 보름 만에 이번에는 대리시험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자수한 데 이어서 서울에서만 27명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리시험의혹이 짙은 수험생이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만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16명 등 모두 27명입니다. 서울교육청에 직접 원서를 접수한 6800여 명의 응시원서 사진을 경찰이 주민등록사진과 2차례에 걸쳐 정밀 대조해 압축한 것입니다. ⊙김재규(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눈, 귀, 코, 턱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부분을 한 10여 명의 수사관들이 같이 앉아서 의견을 교환하면서 최종적으로 27명을 선별을 했습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첨단기법을 총동원해 이들의 원서사진과 주민등록 사진을 다시 한 번 정밀 대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대리시험을 치른 것으로 의심되는 27명의 주거지를 찾아가 본인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국의 지방경찰청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대리시험 부정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대상자는 각 교육청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으로 2만명이 넘어 대리시험 가담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가 구체화되면서 부정행위자들의 자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대리시험을 부탁하고 치른 대학생 2명이 심적부담을 느낀다며 경찰을 찾아 부정행위를 털어놓았습니다. 서울에서도 한 의대생이 인터넷에서 알게 된 수험생으로부터 40만원을 받고 시험을 대신 봐줬다며 자수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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