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장, 컴퓨터로 답안 대량 전송

입력 2004.12.0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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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부정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어제 청주에서 적발된 입시학원 원장과 수강생은 컴퓨터로 답안을 대량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리시험 자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주에서 적발된 수능 부정행위 연루자는 모두 12명.
한체대 입시학원 원장과 수강생들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른바 웹투폰, 즉 컴퓨터를 이용한 문자전송방식이 사용됐습니다.
학원 원장 배 모씨는 언어영역 우수학생으로부터 답안 60개를 전송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인터넷 문자전송 서비스를 통해 수강생 10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 모씨(피의자): 이런 방식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올해 밝혀졌을 뿐이고...
⊙기자: 하지만 대부분의 수강생은 답안 수신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리시험 자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재수생인 김 모씨는 서울 모 대학에 다니는 친구에게 부탁해 수능시험을 대신 치르게 했다며 어젯밤 수원에서 자수했습니다.
⊙김 모씨(대리 시험 의뢰인): 좀더 좋은 대학을 가고 싶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기자: 경찰은 또 서울지역 대리시험 혐의자 27명을 일일이 만나 조사한 결과 상당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부정 혐의자들도 전국에서 속속 확인돼 혐의를 받고 있는 103명 가운데 현재까지 47명이 혐의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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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장, 컴퓨터로 답안 대량 전송
    • 입력 2004-12-02 21:02: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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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부정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어제 청주에서 적발된 입시학원 원장과 수강생은 컴퓨터로 답안을 대량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리시험 자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주에서 적발된 수능 부정행위 연루자는 모두 12명. 한체대 입시학원 원장과 수강생들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른바 웹투폰, 즉 컴퓨터를 이용한 문자전송방식이 사용됐습니다. 학원 원장 배 모씨는 언어영역 우수학생으로부터 답안 60개를 전송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인터넷 문자전송 서비스를 통해 수강생 10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 모씨(피의자): 이런 방식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올해 밝혀졌을 뿐이고... ⊙기자: 하지만 대부분의 수강생은 답안 수신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리시험 자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재수생인 김 모씨는 서울 모 대학에 다니는 친구에게 부탁해 수능시험을 대신 치르게 했다며 어젯밤 수원에서 자수했습니다. ⊙김 모씨(대리 시험 의뢰인): 좀더 좋은 대학을 가고 싶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기자: 경찰은 또 서울지역 대리시험 혐의자 27명을 일일이 만나 조사한 결과 상당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부정 혐의자들도 전국에서 속속 확인돼 혐의를 받고 있는 103명 가운데 현재까지 47명이 혐의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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