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현대인의 난치병 아토피 피부염

입력 2004.12.0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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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분들, 또 그 가족들은 아실 겁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해마다 환자수를 늘려가는 현대사회의 난치병 아토피 문제, 집중취재로 살펴봅니다.
먼저 한기봉 기자가 환자들의 괴로움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29살의 전현준 씨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9년 전부터 몸 곳곳이 심하게 가렵고 붓는 등 아토피피부염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공부도 안 돼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전현준(아토피 피부염 환자): 반점같이 좀 붉은색이 나고 남들한테 인상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제 자신이 우선 꺼려지고 그렇습니다.
⊙기자: 6살 어린이 환자는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심한 가려움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은희(소아 아토피 환자 어머니): 밤에 자면서 새벽이 되면 일어나서 긁어요.
앉아서 막 긁고 있는 거예요.
긁다가 자기 자신이 짜증이 나면 막 우는 거예요.
⊙기자: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유전과 환경오염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충섭(피부과 전문의): 아파트 같은 주거환경의 변화에 의한 실내공기의 건조함, 환경오염, 스트레스의 증가가 주된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주거환경의 변화와 각종 오염이 심해지면서 환자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아토피 환자 리스트입니다.
올해 11월 말까지 환자 수는 25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넘게 늘어났습니다.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괴롭히는 아토피피부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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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현대인의 난치병 아토피 피부염
    • 입력 2004-12-02 21:24: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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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분들, 또 그 가족들은 아실 겁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해마다 환자수를 늘려가는 현대사회의 난치병 아토피 문제, 집중취재로 살펴봅니다. 먼저 한기봉 기자가 환자들의 괴로움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29살의 전현준 씨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9년 전부터 몸 곳곳이 심하게 가렵고 붓는 등 아토피피부염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공부도 안 돼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전현준(아토피 피부염 환자): 반점같이 좀 붉은색이 나고 남들한테 인상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제 자신이 우선 꺼려지고 그렇습니다. ⊙기자: 6살 어린이 환자는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심한 가려움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은희(소아 아토피 환자 어머니): 밤에 자면서 새벽이 되면 일어나서 긁어요. 앉아서 막 긁고 있는 거예요. 긁다가 자기 자신이 짜증이 나면 막 우는 거예요. ⊙기자: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유전과 환경오염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충섭(피부과 전문의): 아파트 같은 주거환경의 변화에 의한 실내공기의 건조함, 환경오염, 스트레스의 증가가 주된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주거환경의 변화와 각종 오염이 심해지면서 환자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아토피 환자 리스트입니다. 올해 11월 말까지 환자 수는 25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넘게 늘어났습니다.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괴롭히는 아토피피부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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