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등 영어 시험서도 부정 적발

입력 2004.12.03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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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부정 파문 속에 토익 등 영어능력평가시험에서 또 부정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부대에서 용역경비원 간부로 일하는 45살 임 모씨는 지난 8월 대구에서 치러진 국제공인영어평가 G-TELP 시험에서 용역경비원 48살 곽 모씨 등 2명의 부정행위를 주도했습니다.
영어실력이 뛰어난 동료경비원 2, 3명을 동원해 이들과 같이 시험을 보게 한 뒤 미리 약속한 몸동작으로 답을 알려준 것입니다.
⊙이재홍(경위/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영어능력 실력이 되는 경비원들이 몸동작이나 손동작을 통해서 정답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기자: 임 씨는 또 자신은 물론 다른 경비원 9명의 위조된 토익 성적표를 65살 오 모씨로부터 한 장당 100만원에 건네받아 용역업체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임 씨의 위조된 토익성적표입니다.
555점으로 기재돼 있지만 실제 임 씨는 한 번도 토익시험에 응시한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4, 50대의 중년층인 경비원들은 지난해 7월부터 토익성적 550점 이상 G-TELP 3급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만 미군부대 경비원으로 일할 수 있다고 채용규정이 바뀌자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임 모씨(피의자): (근무자들이) 토익 550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전부 다 직장을 나가야 될 입장이었습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적으로 30여 명이 같은 부정행위에 관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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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익 등 영어 시험서도 부정 적발
    • 입력 2004-12-03 21:10: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수능부정 파문 속에 토익 등 영어능력평가시험에서 또 부정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부대에서 용역경비원 간부로 일하는 45살 임 모씨는 지난 8월 대구에서 치러진 국제공인영어평가 G-TELP 시험에서 용역경비원 48살 곽 모씨 등 2명의 부정행위를 주도했습니다. 영어실력이 뛰어난 동료경비원 2, 3명을 동원해 이들과 같이 시험을 보게 한 뒤 미리 약속한 몸동작으로 답을 알려준 것입니다. ⊙이재홍(경위/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영어능력 실력이 되는 경비원들이 몸동작이나 손동작을 통해서 정답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기자: 임 씨는 또 자신은 물론 다른 경비원 9명의 위조된 토익 성적표를 65살 오 모씨로부터 한 장당 100만원에 건네받아 용역업체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임 씨의 위조된 토익성적표입니다. 555점으로 기재돼 있지만 실제 임 씨는 한 번도 토익시험에 응시한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4, 50대의 중년층인 경비원들은 지난해 7월부터 토익성적 550점 이상 G-TELP 3급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만 미군부대 경비원으로 일할 수 있다고 채용규정이 바뀌자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임 모씨(피의자): (근무자들이) 토익 550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전부 다 직장을 나가야 될 입장이었습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적으로 30여 명이 같은 부정행위에 관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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