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증 빌린 가짜 한의원 적발

입력 2004.12.03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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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한방병원을 차려놓고 3년 동안 한의사 행세를 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이 한방병원을 무면허 의사들이 운영했다는 사실을 환자들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깔끔하게 꾸며진 침술실.
갖가지 한약재를 보관한 약재실.
별도의 원장실까지 시설이 그럴 듯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치료효과가 신통치는 않았지만 가짜 의사들일 거라고는 의심할 수 없었습니다.
⊙무면허 시술 피해자: 무슨 비싼 약이 이렇게 구정물 같으냐 그러고 말았지, 근데 효과도 없고...
⊙기자: 경찰조사 결과 이 병원은 전 모씨 등 5명이 면허 없이 운영했습니다.
82살 김 모씨로부터 한의사 면허증을 빌려 김 씨가 직접 병원을 운영하는 것처럼 속인 것입니다.
전 씨는 고혈압과 노령으로 환자를 볼 수 없는 김 모씨에게 매달 300만원씩을 주고 한의사 면허증을 샀습니다.
전 씨 등 5명은 각각 진맥과 처방, 약제조와 침시술, 척추교정술 등을 나눠 맡았습니다.
⊙기자: 약 제조해 주셨죠?
⊙정 모씨(무면허 한의사): (제조까지는 아니고) 약을 다리는 정도만 했죠.
⊙기자: 조 씨 등이 챙긴 진료비는 6억여 원.
3년 동안 7000여 명의 환자가 가짜 한의사들에게 속아넘어갔습니다.
KBS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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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허증 빌린 가짜 한의원 적발
    • 입력 2004-12-03 21:21: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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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한방병원을 차려놓고 3년 동안 한의사 행세를 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이 한방병원을 무면허 의사들이 운영했다는 사실을 환자들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깔끔하게 꾸며진 침술실. 갖가지 한약재를 보관한 약재실. 별도의 원장실까지 시설이 그럴 듯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치료효과가 신통치는 않았지만 가짜 의사들일 거라고는 의심할 수 없었습니다. ⊙무면허 시술 피해자: 무슨 비싼 약이 이렇게 구정물 같으냐 그러고 말았지, 근데 효과도 없고... ⊙기자: 경찰조사 결과 이 병원은 전 모씨 등 5명이 면허 없이 운영했습니다. 82살 김 모씨로부터 한의사 면허증을 빌려 김 씨가 직접 병원을 운영하는 것처럼 속인 것입니다. 전 씨는 고혈압과 노령으로 환자를 볼 수 없는 김 모씨에게 매달 300만원씩을 주고 한의사 면허증을 샀습니다. 전 씨 등 5명은 각각 진맥과 처방, 약제조와 침시술, 척추교정술 등을 나눠 맡았습니다. ⊙기자: 약 제조해 주셨죠? ⊙정 모씨(무면허 한의사): (제조까지는 아니고) 약을 다리는 정도만 했죠. ⊙기자: 조 씨 등이 챙긴 진료비는 6억여 원. 3년 동안 7000여 명의 환자가 가짜 한의사들에게 속아넘어갔습니다. KBS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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