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 스님 입적, 불교 해외 포교 기로에

입력 2004.12.03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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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속에 한국 불교를 심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숭산스님이 입적하면서 앞으로 해외 포교활동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불교계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숭산스님의 법구가 안치된 수덕사 분향소.
조문객들을 밤낮으로 맞는 스님들은 다름 아닌 숭산스님의 외국인 직계 제자들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멀리 동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현각(스님): 아주 간단하게 핵심적으로 우리 모르는 마음으로 다시 돌려놓을 수 있게끔 인도해 주셨어요.
⊙무량(스님): 아버지, 어머니 노릇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효자 마음으로 왔죠.
⊙기자: 숭산스님의 가르침에 직간접적으로 매료된 외국인들은 줄잡아 5만여 명.
⊙왕챈 웨이힝(홍콩): 숭산스님의 가르침이 제게 맞아서 10년넘게 스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기자: 숭산스님의 입적으로 그 동안 몇몇 스님들에 의존하던 한국 불교의 세계포교는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종단은 이에 따라 국제포교를 담당할 인재양성을 강화하고 외국인 상대 사찰체험을 늘리는 등 제도적인 지원을 통한 조직적인 해외포교에 역량을 쏟기로 했습니다.
⊙법장(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열심히 정진하는 데 최선을 다 하면 종단은 분명히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자: 아직도 외국인들 사이에 중국이나 일본 불교의 아류쯤으로 인식되는 한국 선불교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는 것이 불교계의 큰 숙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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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산 스님 입적, 불교 해외 포교 기로에
    • 입력 2004-12-03 21:36: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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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속에 한국 불교를 심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숭산스님이 입적하면서 앞으로 해외 포교활동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불교계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숭산스님의 법구가 안치된 수덕사 분향소. 조문객들을 밤낮으로 맞는 스님들은 다름 아닌 숭산스님의 외국인 직계 제자들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멀리 동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현각(스님): 아주 간단하게 핵심적으로 우리 모르는 마음으로 다시 돌려놓을 수 있게끔 인도해 주셨어요. ⊙무량(스님): 아버지, 어머니 노릇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효자 마음으로 왔죠. ⊙기자: 숭산스님의 가르침에 직간접적으로 매료된 외국인들은 줄잡아 5만여 명. ⊙왕챈 웨이힝(홍콩): 숭산스님의 가르침이 제게 맞아서 10년넘게 스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기자: 숭산스님의 입적으로 그 동안 몇몇 스님들에 의존하던 한국 불교의 세계포교는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종단은 이에 따라 국제포교를 담당할 인재양성을 강화하고 외국인 상대 사찰체험을 늘리는 등 제도적인 지원을 통한 조직적인 해외포교에 역량을 쏟기로 했습니다. ⊙법장(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열심히 정진하는 데 최선을 다 하면 종단은 분명히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자: 아직도 외국인들 사이에 중국이나 일본 불교의 아류쯤으로 인식되는 한국 선불교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는 것이 불교계의 큰 숙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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