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한 일본 열차, 태국에서 관광 열차로 부활

입력 2023.01.05 (09:53) 수정 2023.01.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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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퇴역한 열차가 태국으로 건너와 관광열차로 거듭날 예정인데 시운전을 하면서 2차 세계 대전 기간에 일본군이 건설한 콰이강의 철교를 건넜다고 합니다.

[리포트]

태국의 무더위 속을 달리는 이 열차는 매우 특별합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4년 전에 퇴역한 열차인데 지난 2021년에 일본 철도회사가 태국 국영철도에 무상으로 제공한 것입니다.

운행을 위해 1년 가까이 숙련된 기술자 50명이 모여 특별 정비를 벌였습니다.

부족한 부품 등은 직접 만들어야 했고 일본어로 된 사용 설명서를 이해하기 위해 일본 철도 회사에 기술적 자문을 수십 차례 받아야만 했습니다.

[나롱 크라톡/정비 담당자 : "정말 자랑스러워요. 정비해서 오래 사용하면 다음 세대에게는 유산이 되기도 하죠."

지난해 11월 시운전 중에는 역 지붕에 열차가 닿을 뻔해 긴급 정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관광열차로 거듭 태어난 이 열차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철교를 건너기도 했습니다.

태국 국영철도 관계자는 비록 시운전이기는 하지만 일본 열차가 콰이강의 철교를 건너는 것 자체가 역사의 아이러니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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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역한 일본 열차, 태국에서 관광 열차로 부활
    • 입력 2023-01-05 09:53:21
    • 수정2023-01-05 09: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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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퇴역한 열차가 태국으로 건너와 관광열차로 거듭날 예정인데 시운전을 하면서 2차 세계 대전 기간에 일본군이 건설한 콰이강의 철교를 건넜다고 합니다.

[리포트]

태국의 무더위 속을 달리는 이 열차는 매우 특별합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4년 전에 퇴역한 열차인데 지난 2021년에 일본 철도회사가 태국 국영철도에 무상으로 제공한 것입니다.

운행을 위해 1년 가까이 숙련된 기술자 50명이 모여 특별 정비를 벌였습니다.

부족한 부품 등은 직접 만들어야 했고 일본어로 된 사용 설명서를 이해하기 위해 일본 철도 회사에 기술적 자문을 수십 차례 받아야만 했습니다.

[나롱 크라톡/정비 담당자 : "정말 자랑스러워요. 정비해서 오래 사용하면 다음 세대에게는 유산이 되기도 하죠."

지난해 11월 시운전 중에는 역 지붕에 열차가 닿을 뻔해 긴급 정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관광열차로 거듭 태어난 이 열차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철교를 건너기도 했습니다.

태국 국영철도 관계자는 비록 시운전이기는 하지만 일본 열차가 콰이강의 철교를 건너는 것 자체가 역사의 아이러니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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