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高1 문제 해결력 세계 1위”

⊙앵커: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생의 문제해결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영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고등학교 1학년 국어시간.
교과서에 밑줄 긋고 암기하는 대신 한 주제에 대해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토론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양희찬(서울 청담고 1학년): 예전 같으면 필기위주의 수업이었는데 이제는 토론 같은 걸 하면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수업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지난해 6월 세계 40개 나라 만 15세 고1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한 결과 문제해결력 부문에서 우리나라 학생이 홍콩, 중국과 핀란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문제해결력 부문은 단순한 지식보다는 낯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정강정(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우리 교육이 암기식이다, 창의력이 부족하다 이런 비판을 받아온 데 비추어서 그렇지 않다.
⊙기자: 또 읽기부문에서도 지난 2001년 21위에서 크게 올라 2위를 차지했고 핀란드가 1위였습니다.
수학은 홍콩, 중국과 핀란드에 이어 3위, 과학도 필란드, 일본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해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에 대한 흥미와 동기는 각각 31위와 38위를 기록해 조사대상 40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최근 국내 성취도 측정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앞서고 있지만 이번 국제시험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