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3개월 전 장성 진급자 명단 작성 확인”

입력 2004.12.07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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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월에 벌을 단 진급자 대부분은 이미 석 달 전에 동그라미가 표시돼 낙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군검찰이 주목하는 문건은 지난 7월 중순 육군 진급담당 차 모 중령이 작성한 진급유력자 명단입니다.
이 명단에는 진급 정원의 2배수인 100명의 이름이 적혀 있고 이 가운데 50명의 이름에는 검은 음영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뒤 장성진급심사에서 이들 50명은 실제로 별을 달았습니다.
진급업무를 담당하는 중령 1명이 최종 결정 3개월 전에 장군진급자를 정확히 맞힌 것입니다.
군검찰이 진급심사 전에 이미 진급 대상자들이 내정됐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군검찰은 이 명단이 장성심사위원회에 참여했던 일부에게 건네져 실제로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또 이 명단이 수차례 고쳐지면서 심사직전인 당일 아침에는 실제 장성 진급자와 100% 일치한 점도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검찰은 명단을 작성한 차 중령을 상대로 수뇌부와의 연관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했지만 차 중령은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진급공석수를 알아보기 위해 해마다 이 같은 명단을 작성해 왔을 뿐 공식 인사기구에는 넘기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군검찰은 올해와 달리 지난해에 작성된 명단에서는 약 70%만이 진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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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 3개월 전 장성 진급자 명단 작성 확인”
    • 입력 2004-12-07 21:06: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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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월에 벌을 단 진급자 대부분은 이미 석 달 전에 동그라미가 표시돼 낙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군검찰이 주목하는 문건은 지난 7월 중순 육군 진급담당 차 모 중령이 작성한 진급유력자 명단입니다. 이 명단에는 진급 정원의 2배수인 100명의 이름이 적혀 있고 이 가운데 50명의 이름에는 검은 음영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뒤 장성진급심사에서 이들 50명은 실제로 별을 달았습니다. 진급업무를 담당하는 중령 1명이 최종 결정 3개월 전에 장군진급자를 정확히 맞힌 것입니다. 군검찰이 진급심사 전에 이미 진급 대상자들이 내정됐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군검찰은 이 명단이 장성심사위원회에 참여했던 일부에게 건네져 실제로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또 이 명단이 수차례 고쳐지면서 심사직전인 당일 아침에는 실제 장성 진급자와 100% 일치한 점도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검찰은 명단을 작성한 차 중령을 상대로 수뇌부와의 연관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했지만 차 중령은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진급공석수를 알아보기 위해 해마다 이 같은 명단을 작성해 왔을 뿐 공식 인사기구에는 넘기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군검찰은 올해와 달리 지난해에 작성된 명단에서는 약 70%만이 진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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