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방문’ 장관도 몰랐다

입력 2004.12.09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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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전격방문은 당초 서울 도착 예정시간에 마중을 나갔던 정부 영접팀이 허탕을 쳤을 정도로 극비보안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깜짝 놀란 외신들도 긴급보도로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아르빌을 전격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이른바 동방계획으로 명명된 노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방문.
군내외에서 철통보안작전이 진행됐습니다.
애초 도착예정시간은 어제 오후 3시 20분.
이 시각 서울공항에 정부 영접팀이 나가 있었습니다.
청와대 국내 경호팀과 전용헬기도 대통령이 오기만을 기다렸지만 결국 허탕.
밤늦은 시간까지 대기해야 했습니다.
영접주무장관인 행정자치부 장관도 뒤늦게 연락을 받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총리 등 극소수에게만 사전 통보된 상태였습니다.
이 시각 대통령은 이미 이라크를 떠나 쿠웨이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미군 전투기 4대와 아파치헬기 편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엄호작전을 펼쳤습니다.
AP와 UPI 등 노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방문을 긴급뉴스로 전세계에 타전했습니다.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대가로 미국의 이라크전을 지원한다는 노 대통령의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직접적인 논평 대신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감사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국내 정치권도 놀라움 속에서도 모처럼 함께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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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툰 방문’ 장관도 몰랐다
    • 입력 2004-12-09 21:13: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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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전격방문은 당초 서울 도착 예정시간에 마중을 나갔던 정부 영접팀이 허탕을 쳤을 정도로 극비보안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깜짝 놀란 외신들도 긴급보도로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아르빌을 전격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이른바 동방계획으로 명명된 노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방문. 군내외에서 철통보안작전이 진행됐습니다. 애초 도착예정시간은 어제 오후 3시 20분. 이 시각 서울공항에 정부 영접팀이 나가 있었습니다. 청와대 국내 경호팀과 전용헬기도 대통령이 오기만을 기다렸지만 결국 허탕. 밤늦은 시간까지 대기해야 했습니다. 영접주무장관인 행정자치부 장관도 뒤늦게 연락을 받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총리 등 극소수에게만 사전 통보된 상태였습니다. 이 시각 대통령은 이미 이라크를 떠나 쿠웨이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미군 전투기 4대와 아파치헬기 편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엄호작전을 펼쳤습니다. AP와 UPI 등 노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방문을 긴급뉴스로 전세계에 타전했습니다.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대가로 미국의 이라크전을 지원한다는 노 대통령의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직접적인 논평 대신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감사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국내 정치권도 놀라움 속에서도 모처럼 함께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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