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 관건은 ‘중동의 모래바람’

⊙앵커: 우리나라는 무난한 상대를 만났지만 그러나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팀들입니다.
세 팀의 전력을 이성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본선 진출의 최대관건은 역시 중동의 모래바람입니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은 피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역시 만만히 볼 팀은 아닙니다.
FIFA랭킹 30위의 사우디는 6전 전승으로 최종 예선에 오르며 공격은 물론 단 한 골만을 내준 수비 또한 강한 팀입니다.
우리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 5무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 쿠웨이트.
그러나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종 예선 첫 상대인 쿠웨이트는 역대전적에서 우리를 앞서는 등 유독 한국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중앙아시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도 만만치 않은 팀으로 평가됩니다.
유럽스타일의 파워축구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이 장점입니다.
특히 드나모 키예프에서 뛰고 있는 공격의 핵인 샤츠케코와 우리가 경계해야 할 선수들입니다.
⊙이용수(KBS 축구 해설위원): 원정경기, 세 팀이 중앙아시아 중동국가 두 팀이라는 원정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마는 원정에 대한 준비를 잘 한다면 또 좋은 경기 결과를 우리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특별히 강팀은 없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팀도 없는 월드컵 최종 예선.
독일로 가는 본프레레호의 여정 앞에 희망과 우려가 동시에 놓여 있습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