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일본인 유골 또 가짜 판명

입력 2004.12.10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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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일본에 건넨 납치피해자 유골이 또 가짜로 밝혀져 일본열도가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유골에 이어 또 다른 납치 피해자 마츠기 가오루 씨의 유골도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호소다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이 가오루 씨의 유골이라며 지난 2002년에 이어 두번째로 제공한 유골에서도 다른 사람의 DNA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닌 네 사람의 유골이 섞여 있었습니다.
⊙호소다(일 관방장관): 마츠기 씨와 다른 사람의 것입니다.
가족들에게도 설명했습니다.
⊙기자: 또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칼기를 폭파한 김현희 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다구치 씨의 사망시점이나 요코다 씨가 입원했던 병원 위치 등 북한의 설명과 다른 점이 8가지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제공한 물증은 모두 날조된 것이라며 거듭 대북경제제재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의 분위기도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중위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는 정부에 대북식량지원 동결과 경제제재조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마치무라(외무장관): 설사 WFP의 (식량 지원) 요청이 있더라도 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내년 초에 관련협의를 하자고 북한측에 요구하기로 하고 여기서도 진상규명이 안 되면 경제제재도 불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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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일본인 유골 또 가짜 판명
    • 입력 2004-12-10 21:35:3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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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일본에 건넨 납치피해자 유골이 또 가짜로 밝혀져 일본열도가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유골에 이어 또 다른 납치 피해자 마츠기 가오루 씨의 유골도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호소다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이 가오루 씨의 유골이라며 지난 2002년에 이어 두번째로 제공한 유골에서도 다른 사람의 DNA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닌 네 사람의 유골이 섞여 있었습니다. ⊙호소다(일 관방장관): 마츠기 씨와 다른 사람의 것입니다. 가족들에게도 설명했습니다. ⊙기자: 또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칼기를 폭파한 김현희 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다구치 씨의 사망시점이나 요코다 씨가 입원했던 병원 위치 등 북한의 설명과 다른 점이 8가지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제공한 물증은 모두 날조된 것이라며 거듭 대북경제제재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의 분위기도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중위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는 정부에 대북식량지원 동결과 경제제재조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마치무라(외무장관): 설사 WFP의 (식량 지원) 요청이 있더라도 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내년 초에 관련협의를 하자고 북한측에 요구하기로 하고 여기서도 진상규명이 안 되면 경제제재도 불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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