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동기회 ‘모금 운동’ 논란

입력 2004.12.13 (21:5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육군장성 진급비리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장교들의 육사 동기생들이 구명운동에 나서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검찰은 오늘 육군본부의 인사담당 준장 1명을 재소환해 구속된 영광급 장교들에게 특정인을 진급시키도록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군검찰은 해당 준장에 대한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조만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해당 준장은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수사로 구속된 육군본부 영관급 장교 2명의 육사 동기회들이 동기생의 변호사 선임료 모금운동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40기와 41기 동기회는 홈페이지와 e-mail을 통해 구속된 동기들은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만큼 결백하다면서 변호사 선임료를 모으자고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모금운동을 넘어 군검찰 수사에 대한 집단적인 반발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가 장성으로 확대되면서 군검찰과 육군본부와의 갈등도 더해가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진급자 대부분을 맞힌 진급 유력자 명단이 특정인을 진급시키려고 한 증거라고 밝히고 있지만 육군본부측은 진급과 직원들의 일상업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깊어가는 군검찰과 육군측의 마찰에다 육사동기생의 반발움직임까지 나오면서 군 안팎에서는 군내부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육사 동기회 ‘모금 운동’ 논란
    • 입력 2004-12-13 21:11: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육군장성 진급비리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장교들의 육사 동기생들이 구명운동에 나서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검찰은 오늘 육군본부의 인사담당 준장 1명을 재소환해 구속된 영광급 장교들에게 특정인을 진급시키도록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군검찰은 해당 준장에 대한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조만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해당 준장은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수사로 구속된 육군본부 영관급 장교 2명의 육사 동기회들이 동기생의 변호사 선임료 모금운동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40기와 41기 동기회는 홈페이지와 e-mail을 통해 구속된 동기들은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만큼 결백하다면서 변호사 선임료를 모으자고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모금운동을 넘어 군검찰 수사에 대한 집단적인 반발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가 장성으로 확대되면서 군검찰과 육군본부와의 갈등도 더해가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진급자 대부분을 맞힌 진급 유력자 명단이 특정인을 진급시키려고 한 증거라고 밝히고 있지만 육군본부측은 진급과 직원들의 일상업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깊어가는 군검찰과 육군측의 마찰에다 육사동기생의 반발움직임까지 나오면서 군 안팎에서는 군내부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