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노조 파업에 맞서 직장 폐쇄

입력 2004.12.13 (21:5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사인 ITV, 즉 경인방송이 직장폐쇄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용역업체 직원들이 들이닥친 것은 오늘 새벽.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노조원이 항의했지만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회사는 접수됐고 직장폐쇄 조치가 실시됐습니다.
공익적 민영방송 설립을 주장하며 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인 지 35일째.
회사측은 노조의 파업으로 방송파행은 물론 재허가 추천마저 불확실하게 됐다며 직장폐쇄는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광순(경인방송 대표이사 직무대행): 경영진으로서 추천거부와 회사의 파국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노조는 이번 직장폐쇄로 대주주 동양제철화학이 방송을 할 능력과 자격이 없음이 드러났다며 공익적 민영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명환(경인방송 노동조합 사무처장): 동양제철화학을 배제한 조건부 재허가를 내고 그 차원에서 ITV 정상화가 모색되어져야...
⊙기자: 1000억원대의 누적적자 등으로 방송위원회 청문까지 받은 경인방송은 다음주 초 재허가 추천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가 재허가 추천을 받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하는 사상 초유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인방송, 노조 파업에 맞서 직장 폐쇄
    • 입력 2004-12-13 21:33: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사인 ITV, 즉 경인방송이 직장폐쇄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용역업체 직원들이 들이닥친 것은 오늘 새벽.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노조원이 항의했지만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회사는 접수됐고 직장폐쇄 조치가 실시됐습니다. 공익적 민영방송 설립을 주장하며 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인 지 35일째. 회사측은 노조의 파업으로 방송파행은 물론 재허가 추천마저 불확실하게 됐다며 직장폐쇄는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광순(경인방송 대표이사 직무대행): 경영진으로서 추천거부와 회사의 파국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노조는 이번 직장폐쇄로 대주주 동양제철화학이 방송을 할 능력과 자격이 없음이 드러났다며 공익적 민영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명환(경인방송 노동조합 사무처장): 동양제철화학을 배제한 조건부 재허가를 내고 그 차원에서 ITV 정상화가 모색되어져야... ⊙기자: 1000억원대의 누적적자 등으로 방송위원회 청문까지 받은 경인방송은 다음주 초 재허가 추천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가 재허가 추천을 받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하는 사상 초유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