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표준 점수제…과목별 편차 커

입력 2004.12.14 (20:34) 수정 2004.12.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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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예정대로 수능점수가 학생들에게 통보됐습니다.
처음 도입된 표준점수제도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지금 우왕좌왕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선택과목에 따라서 학생간의 표준점수차이가 커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이번 수능 점수 결과의 특징을 이영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랜 기간 땀흘린 노력의 결과가 나오는 순간.
수험생들의 희비는 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표준점수의 분포에 따라 크게 엇갈렸습니다.
⊙김수진(고3 학생): 못 봤다고 생각했는데요, 표준점수가 다르게 나왔어요.
⊙기자: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의 경우 똑같이 만점을 받았더라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쉽게 출제된 사회탐구영역의 윤리는 만점자가 17%나 돼 만점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가 61점에 불과한 반면 사회문화는 최고 표준점수가 68점으로 7점이나 차이났습니다.
특히 표준점수를 서열화한 백분율로 환산할 경우 윤리에서 1문제라도 틀린 학생은 만점자와 13점 이상이나 차이가 나 표준점수뿐 아니라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진학할 때도 크게 불리해졌습니다.
⊙남명호(교육과정평가원 수능처장): 이번에 쉽게 나온 윤리, 국사, 한국지리쪽에 재수생들이 좀더 몰렸고 결과적으로 만점자가 많이 나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교육당국에서는 표준점수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더 불공정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 과목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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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표준 점수제…과목별 편차 커
    • 입력 2004-12-14 19:58:33
    • 수정2004-12-14 20: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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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예정대로 수능점수가 학생들에게 통보됐습니다. 처음 도입된 표준점수제도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지금 우왕좌왕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선택과목에 따라서 학생간의 표준점수차이가 커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먼저 이번 수능 점수 결과의 특징을 이영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랜 기간 땀흘린 노력의 결과가 나오는 순간. 수험생들의 희비는 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표준점수의 분포에 따라 크게 엇갈렸습니다. ⊙김수진(고3 학생): 못 봤다고 생각했는데요, 표준점수가 다르게 나왔어요. ⊙기자: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의 경우 똑같이 만점을 받았더라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쉽게 출제된 사회탐구영역의 윤리는 만점자가 17%나 돼 만점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가 61점에 불과한 반면 사회문화는 최고 표준점수가 68점으로 7점이나 차이났습니다. 특히 표준점수를 서열화한 백분율로 환산할 경우 윤리에서 1문제라도 틀린 학생은 만점자와 13점 이상이나 차이가 나 표준점수뿐 아니라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진학할 때도 크게 불리해졌습니다. ⊙남명호(교육과정평가원 수능처장): 이번에 쉽게 나온 윤리, 국사, 한국지리쪽에 재수생들이 좀더 몰렸고 결과적으로 만점자가 많이 나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교육당국에서는 표준점수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더 불공정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 과목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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