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 인생’ 박지만 씨 결혼

입력 2004.12.14 (20:34) 수정 2004.12.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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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 박지만 씨가 오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대통령의 아들로, 또 한때는 마약복용자로 전락했다가 지금은 회사 경영인으로 변신해 있습니다.
⊙앵커: 참 기구한 인생인데요, 그럼 박지만 씨의 새 출발을 지켜보기 위해서 정관계 인사 20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많은 하객들의 박수 속에 신랑과 신부가 식장으로 들어섭니다.
주인공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씨.
박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사람은 올해 30살의 서향희 씨로 지난 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에서 활동중인 변호사입니다.
⊙한선교(한나라당 의원): 워낙 서향희 변호사가 현명하고 남편과의 관계에서 너무 훌륭하게 지혜롭게 잘 해내리라 생각하고...
⊙기자: 식장에는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현역 의원 10여 명 등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방황했던 것 같은데 좋은 반려자를 만나서 지금부터 인생의 새로운 설계를 해서...
⊙기자: 특히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박준규 전 국회의장 등 유신의 핵심 인물들이 총출동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지만 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와 함께 생활하던 어린시절 모습이 상영되면서 장내에는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고 박정희 대통령의 영식 지만 생도가 상주로서 분향하고 있습니다.
⊙기자: 부친의 급작스러운 사망과 잇단 필로폰 투약사건으로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온 박지만 씨.
하지만 박 씨는 지난 1월 법원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다시 한 번 재활의 길을 찾았고 현재 전자제품 관련 업체의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느님 앞과 모든 지인들 앞에서 확실히 서약합니까?
⊙인터뷰: 네!
⊙기자: 박 씨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지인들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하객 2000여 명이 성황을 이뤘습니다.
⊙김을동(탤런트): 지만 씨, 오늘 보니까 신부가 너무 예쁘네요.
앞으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사세요.
축하합니다.
⊙기자: 결혼식에서는 신랑과 신부측 모두 축의금을 받지 않았고 노무현 대통령의 화환을 제외하고는 화환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불혹의 나이 46살에 신부를 맞이한 박지만 씨는 이제 힘들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축복 속에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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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곡 인생’ 박지만 씨 결혼
    • 입력 2004-12-14 20:15:16
    • 수정2004-12-14 20:53:33
    뉴스타임
⊙앵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 박지만 씨가 오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대통령의 아들로, 또 한때는 마약복용자로 전락했다가 지금은 회사 경영인으로 변신해 있습니다. ⊙앵커: 참 기구한 인생인데요, 그럼 박지만 씨의 새 출발을 지켜보기 위해서 정관계 인사 20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많은 하객들의 박수 속에 신랑과 신부가 식장으로 들어섭니다. 주인공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씨. 박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사람은 올해 30살의 서향희 씨로 지난 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에서 활동중인 변호사입니다. ⊙한선교(한나라당 의원): 워낙 서향희 변호사가 현명하고 남편과의 관계에서 너무 훌륭하게 지혜롭게 잘 해내리라 생각하고... ⊙기자: 식장에는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현역 의원 10여 명 등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방황했던 것 같은데 좋은 반려자를 만나서 지금부터 인생의 새로운 설계를 해서... ⊙기자: 특히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박준규 전 국회의장 등 유신의 핵심 인물들이 총출동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지만 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와 함께 생활하던 어린시절 모습이 상영되면서 장내에는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고 박정희 대통령의 영식 지만 생도가 상주로서 분향하고 있습니다. ⊙기자: 부친의 급작스러운 사망과 잇단 필로폰 투약사건으로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온 박지만 씨. 하지만 박 씨는 지난 1월 법원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다시 한 번 재활의 길을 찾았고 현재 전자제품 관련 업체의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느님 앞과 모든 지인들 앞에서 확실히 서약합니까? ⊙인터뷰: 네! ⊙기자: 박 씨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지인들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하객 2000여 명이 성황을 이뤘습니다. ⊙김을동(탤런트): 지만 씨, 오늘 보니까 신부가 너무 예쁘네요. 앞으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사세요. 축하합니다. ⊙기자: 결혼식에서는 신랑과 신부측 모두 축의금을 받지 않았고 노무현 대통령의 화환을 제외하고는 화환도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불혹의 나이 46살에 신부를 맞이한 박지만 씨는 이제 힘들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축복 속에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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